산업 산업일반

아우디, 첫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A3 스포트백 이-트론’ 출시 임박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7.03 18:13

수정 2014.07.03 18:13

A3 스포트백 이-트론
A3 스포트백 이-트론

【 빈(오스트리아)=김호연 기자】 아우디가 새로운 질주를 준비하고 있다. 첫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인 'A3 스포트백 이-트론(e-tron)'의 공식 출시가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것이다.

이를 기념해 아우디는 오스트리아 빈에서 지난달 23일부터 오는 12일까지 전 세계 33개국 미디어를 대상으로 초청 행사를 진행 중이다. 지난 주말에는 한국을 비롯해 독일, 포르투갈 등의 언론을 대상으로 'A3 e-tron' 설명회 및 시승회를 개최했다.

'A3 e-tron'은 아우디가 미래의 모빌리티(Mobility)를 향한 첫 시동을 걸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아우디, 첫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A3 스포트백 이-트론’ 출시 임박

행사장에서 만난 아우디 제품 마케팅 담당인 플로리안 타젤(사진)도 "'A3 e-tron'은 아우디가 그동안 선보이지 않았던 새로운 분야의 모델"이라며 "스포티한 파워, 획기적인 효율, 뛰어난 운전 재미 및 일상적 실용성 등 아우디의 전형적인 강점을 두루 갖췄다"고 설명했다.

친환경 차량답게 'A3 e-tron'은 유럽경제위원회(ECE) 기준에 따라 측정한 결과, 연비가 무려 66.7㎞/L에 이르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35g/㎞에 불과하다. 전기 동력만으로도 50㎞를 달릴 수 있다.
여기에다 정지상태에서 100㎞/h 도달시간은 7.6초, 최고속도는 222㎞/h를 자랑한다. 단, 순수 전기 모드에서는 최고속도가 130㎞/h로 제한된다.

타젤 담당은 "A3 e-tron은 출시 즉시 동급 최고의 자리에 오를 것"이라며 "아우디는 중기적으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가 전기 이동성을 위한 최고의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A3 e-tron'은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소비자들을 찾아간다.

타젤 담당은 "내달부터 사전 판매를 시작하고 올겨울에 독일 및 중부 유럽에 첫 공급을 시작한다"며 "기본차량가격은 3만7900유로(약 5239만원)로 책정됐다"고 판매 계획을 전했다. 한국 시장에는 내년 상반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한편, 업계에서는 아우디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 공식 출시로 인해 순수 전기차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아직은 신중한 모습이다.

타젤 담당은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먼저 내놓은 것도 순수 전기차의 경우 배터리 기술이나 충전 인프라 등이 미흡하다고 여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A3 e-tron 이후 중형차와 대형차 부문의 모델도 곧 추가될 것"이라며 "디젤 하이브리드 모델도 머지않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fnkhy@fnnews.com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