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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방한] 국빈만찬서 펑리위안 여사 대표곡 울려퍼지자 박수 쏟아져

박근혜 대통령은 3일 오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내외를 위해 영빈관에서 국빈만찬을 주최했다.

중국 측에선 시 주석 내외를 비롯해 공식 및 실무수행원 등 40명이, 우리 측에선 정부 관계자 외에 정계·학계·문화체육계 인사 5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등 여야 원내 지도부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다양한 경제적·외교적 성과를 거둔 이날 시 주석 국빈방한의 의미를 되새겼다. 경제계에선 허창수 전경련 회장을 비롯해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한덕수 무역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등 경제 5단체 대표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 김창근 SK 이노베이션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주요 대기업 최고경영자들이 동참했다. 학계에선 오연천 서울대 총장과 걸그룹 미스에이와 이창호 바둑기사도 참석했다.

특히 만찬에선 시 주석의 부인인 국민가수 출신의 펑리위안 여사 대표곡인 '희망의 들판에 서서'를 CBS 소년소녀합창단이 합창하는 등 양국 민요 연주와 무용, 합창 등이 이어져 참석자들의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희망의 들판에 서서'는 중국 민족의 아름다운 미래가 농민들의 노력을 통해 들판에 아름답게 일궈나가는 데 있다는 것이 주내용이며 펑리위안 여사는 1982년 CCTV 설특집 프로그램에 출연, 이 노래를 부른 것을 계기로 국민가수로 거듭난 것으로 알려졌다.

펑리위안 여사는 지난 2006년에도 KBS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 노래를 불러 뛰어난 가창력과 함께 세련된 외모와 매너로 우리 국민들의 사랑을 받았었다.

이날 만찬의 메뉴로는 캐비어를 곁들인 아보카도 훈제 연어샐러드와 애호박전, 표고전, 생선전이 어우러진 '삼색전유화'도 곁들여 담백한 맛으로 참석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는 후문이다.
또 닭을 갈아 양념을 해 계란 지단 위에 넓게 펴고 인삼, 대추, 당근 및 애호박을 안에 넣고 말아 찐 화계선에 24시간 달인 홍삼과 진한 닭육수를 부어 끓인 맑은 수프도 호평을 받았다.

궁중버섯잡채와 특제 된장소스에 24시간 재워 직화구이한 양갈비구이와 해물면 신선로, 야채볶음밥 외에도 신선한 과일과 약과, 녹차아이스크림, 홍삼정과 등이 후식으로 나와 깔끔함을 더했다. 원기회복과 피로해소에 좋은 인삼대추차도 나와 중국 측 인사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는 후문이다.

haeneni@fnnews.com 정인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