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김장욱기자】중년여성의 사회적 활동이 확대됨에 따라 자신에게 투자하는 중년 여성들이 늘어나며 불황기 유통가에 새로운 소비아이콘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4일 롯데백화점 대구점, 상인점 2개점에 따르면 고객관리 프로그램(CRM)을 분석한 결과 피혁 상품군의 40~50대 여성 매출 비중이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이며, 올 상반기(1~6월)에는 47%대를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12년 35%, 2013년 39.6%대를 유지하던 것에 반해 월등히 상승한 수치다. 이에 반해 20~30대 매출비중은 지난해 기준 56.6%에서 6.1포인트 하락한 50.5%에 그쳤다.
백종철 롯데백화점 대구점 피혁관리자는 "경기불황이 지속되면서 대부분의 연령대 매출이 감소한 반면 40~50대의 매출 비중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라며 "이는 자녀양육의 부담을 떨쳐낸 중년 여성들이 젊고 활기찬 삶을 되찾기 위해 노력하면서 자신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은 영향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과련 유통가도 발빠르게 관련 기획전을 마련해 중년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대구점은 오는 6일까지 단 3일간 지하1층 특설매장에서 대구지역 단독 '루이까또즈 핸드백 인기상품전'을 진행한다. 근래 보기드문 대형행사로 이월상품, 균일상품, 스크래치 제품을 40~80%까지 할인판매한다. 또 초특가 상품으로 여성벨트 1만원, 1만2000원을 300점 한정으로 만나볼 수 있다.
이외 40만원 이상 롯데카드 결제시 추가 5% 할인혜택을 제공하며, 20/40/60만원 이상 구매고객 대상 1/2/3만원 롯데 상품권을 증정한다.
롯데아울렛 대구 율하점도 오는 10일부터 16일까지 1층 특설행사장에서 '러브캣 핸드백·지갑 특집전'을 진행한다. 지갑 6만9000원, 핸드백 9만9000원 등에 제안, 저렴한 가격으로 알뜰 쇼핑할 수 있는 찬스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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