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서경덕 교수, 시진핑 방한맞춰 중국?년보에 ‘동해’ 광고 게재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7.04 10:28

수정 2014.07.04 10:28

시진핑
시진핑

한국 홍보 전문가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첫 한국 국빈 방문에 맞춰 중국 공산주의청년당(공청단) 산하 매체인 '중국청년보'에 '동해'(East Sea) 광고를 게재했다.

이번 광고는 시진핑 중국 주석의 방한에 맞춰 4일자에 게재됐으며 신문 반면 사이즈의 흑백광고로 '당신은 알고 있습니까?'라는 큰 제목아래 동해 명칭에 관련한 역사적 사실을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특히 광고 문구에서는 '2천년전부터 '동해'로 불려졌고 이런 증거는 다른 나라의 고지도에서도 많이 발견됐다'라는 사실을 전하며 '향후 많은 아시아 국가들에서도 '동해'의 올바른 표기가 이루어졌으면 좋겠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광고를 기획한 서 교수는 "중국의 정부기관 지도나 주요 박물관과 미술관에 가보면 전부 '일본해'로만 표기가 되어 있어서 중국 내 잘못된 표기를 '동해'로 바꾸고자 이번 광고를 게재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서 교수는 "공산당 기관지인지라 광고 심의가 무척 까다로왔고 특히 광고 디자인 및 문구 수정을 수십차례 협의한 끝에 5개월만에 광고를 낼 수 있게 되었다.
또한 광고 시점도 중요하기에 시진핑 방한에 맞췄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중국 청년보는 중국 전역의 대학생들이 가장 많이 보는 신문이며 특히 중국의 오피니언 리더들도 즐겨보기에 중국 내 여론 확산에 많은 도움이 되리라 판단했다.
다음은 인민일보에 또 동해광고를 낼 예정이다"고 전했다.

이번 광고가 게재되기까지 언론진흥재단을 통해 중국 연수중인 정광재 기자의 도움이 컷고 광고 비용은 한국교직원공제회의 후원과 서 교수의 외부 강연료를 모아 충당했다.


한편 서 교수는 지금까지 'Error in NYT','Error in WP'등 미국 내 주요 언론에 동해광고 캠페인을 펼쳐 왔으며 이번 중국 청년보를 시작으로 중국 및 유럽의 주요 국가 대표 언론에 동해광고 캠페인을 계속해서 펼칠 예정이다.

kjy1184@fnnews.com 김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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