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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럽 “朴대통령 지지율 40%…취임 후 최저치”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7.04 11:40

수정 2014.07.04 11:40

최근 국무총리 후보자들의 잇딴 낙마 영향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취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이 4일 발표한 주간 여론조사결과(95% 신뢰수준, 표본오차 ±3.1%포인트)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전체의 40%였다.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48%로 조사됐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3일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인터뷰를 통해 이뤄졌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달 셋째주 43%, 넷째주 42%에 이어 3주 연속 하락했다. 특히 이번 지지율은 박 대통령 취임 이후 지속적으로 진행한 주간조사 가운데 가장 낮은 수치이다.
박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해 4월에 장관 후보자들의 낙마 사태로 41%로 떨어진 바 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지역은 긍정평가가 34%로 부정평가(52%)보다 크게 낮았다. 지난주의 긍정평가 37%보다 3%포인트 떨어졌다. 또 박 대통령의 지지기반이라 할 수 있는 부산·울산·경남에서도 부정평가(49%)가 긍정평가(41%)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대전·세종·충청에서도 긍정 40%, 부정 51%로 부정평가가 많았다.


연령대로는 박 대통령의 지지층인 50대에서 긍정평가가 48%로 처음으로 50% 이하로 떨어졌다.

이처럼 지지율이 하락한 것은 세월호 참사 이후 총리 후보자들의 낙마 사태를 비롯해 사의를 표한 정홍원 총리 유임됨 점, 일부 장관 후보자들도 자질 논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갤럽 측은 응답자들이 부정평가 이유로 가장 많이 꼽은 항목이 '인사잘못 및 검증되지 않은 인사 등용(34%)'이라고 전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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