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포머스는 지난 주말동안 9600만달러(약969억원)의 흥행 수입을 기록했는데 이는 이 영화의 전 세계 입장권 수입인 3억100만달러(약3128억원)의 3분의 1에 가까운 규모라고 CNBC는 전했다.
모간스탠리는 이 같은 흥행에 대해 중국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5%인 부동산 시장이 주춤하고 있지만 소비 시장은 건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은행은 아직은 부동산 시장 침체가 소비를 위협할 수준은 아니라며 트랜스포머스의 흥행 기록은 지난 7년간 중국의 소비력이 얼마나 커졌는지를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2007년 트랜스포머스 1편이 개봉됐을 당시 중국에서의 흥행 수입은 전세계의 6%, 2009년과 2011년의 속편들은 각각 9%와 16%를 차지하며 꾸준히 증가세를 보였다.
그러나 CNBC는 증가하는 중국 극장가의 흥행 수입이 탄탄한 소비를 보여주는 지표중 일부에 불과하다는 것을 강조했다.
모간스탠리 애널리스트 로라 왕과 조너선 가너는 중국에서 부동산 시장은 침체지만 자동차와 항공권 판매, 유통과 외식업계 매출, 마카오 카지노에서의 소비는 두자리수에 가까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 지난 1·4분기 온라인 상거래 규모도 28% 증가했다.
모간스탠리는 중국 주식 시장에서 소비와 정보기술(IT), 의료, 은행, 보험, 에너지 업체들의 전망이 밝다며 투자할 것을 권유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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