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13일 치러지는 2015학년도 수능에서 국어·수학 영역의 A·B형 수준형 시험이 실시되며, 영어 영역은 통합형으로 전환된다. 영어 영역은 정부의 '쉬운영어' 기조에 따라 쉽게 출제되며, EBS와의 연계율은 전년과 같은 70% 수준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이같은 내용의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세부계획'을 6일 발표했다.
평가원측은 "학교교육 정상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고교 교육과정 내용과 수준에 맞춰 출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계획에 따르면, 올해 수능은 국어·수학 영역에서만 A·B형 수준별 시험이 실시된다. 통합형 시험으로 전환된 영어는 정부의 '대입에서 쉬운 수능 영어' 기조에 따라 다소 쉽게 출제될 예정이다. 다만 수험생 학습 부담 경감 등을 위해 국어 B형과 수학 B형을 동시에 선택하는 것은 제한된다.
사회탐구 영역은 10개 과목 중 최대 2개 과목, 과학탐구 영역은 8개 과목 중 최대 2개 과목을 각각 선택할 수 있으며, 직업탐구 영역은 5개 시험과목 중 1개 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
EBS 수능 교재 및 강의와 수능 출제의 연계는 전년과 같이 70% 수준으로 유지되며, 시각장애수험생 중 희망자에게 올해부터 화면낭독프로그램이 설치된 컴퓨터와 해당 프로그램용 문제지 파일이 제공된다.
부정행위 방지를 위해 시험실 당 수험생 수는 28명 이하로 운영되며, 응시원서에 부착하는 사진은 최근 6개월 이내 양쪽 귀가 나오도록 정면 상반신을 촬영한 여권용 규격 사진이어야만 한다. 복도감독관에게는 휴대용 금속탐지기가 지급되며 휴대용 전화기, 디지털 카메라, MP3 플레이어, 전자사전, 카메라 펜, 전자계산기, 라디오, 시각표시와 교시별 잔여시간 표시 이외의 기능이 부착된 시계 등 모든 전자기기의 시험장 반입이 금지된다.
휴대 가능한 물품은 신분증과 수험표, 컴퓨터용 사인펜, 수정테이프, 흑색 연필, 지우개, 샤프심, 시각표시와 교시별 잔여시간 표시 이외의 기능이 부착되지 않은 일반시계 등이다.
또 대리시험 방지를 위해 응시원서는 출신학교 단위로 일괄 제출하도록 하며, 개인별 원서 제출자와 대리 제출자를 특별 관리할 계획이다. 또 매 교시 답안지에 문제지 표시에 제시된 일정한 길이의 시나 금언을 기재토록 해 필요시 필적 감정이 가능하도록 했다.
수능 응시원서 접수기간은 8월 25일부터 9월 12일까지 12일간이며, 응시원서 접수내역 변경 신청기간은 9월 5일부터 12일까지 3일간이다. 성적통지표는 12월 3일까지 수험생에게 배부되며, 졸업생이나 검정고시 수험생 등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희망자에 한해 전자메일로도 발송한다. 성적통지표에는 응시한 영역과 유형, 과목명이 표기되며, 응시한 영역의 유형·과목별로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이 표기된다.
천재지변, 질병, 수시모집 최종합격, 군입대 등의 사유로 수능에 응시하지 않은 수험생에게는 신청하면 응시수수료의 일부를 환불한다. 환불신청기간은 11월 17일부터 21일까지다.
문제와 정답은 시험 당일 매 교시 종료 후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홈페이지에 공개되며, 정답 이의신청 심사 후 최종 정답 확정 발표일은 11월 24일이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