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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휴대폰 상인들 “팬택 출자전환 동참” 촉구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7.04 17:43

수정 2014.07.04 17:43

전국 휴대폰 상인들이 벼랑 끝에 몰린 팬택을 살리기 위해 이동통신사들의 출자전환을 촉구했다.

4일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KMDA) 관계자는 "긴급하게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팬택의 회생을 돕기 위해 팬택으로부터 받아야 할 판매장려금 일부를 출자전환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정했다"고 전했다. 협회가 출자전환 의지를 밝힌 판매장려금은 이통사들이 팬택 채권단으로부터 출자전환을 요구받은 1800억원에 포함돼 있다. 이 때문에 협회 측은 "정부와 이통3사도 출자전환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협회는 "현재 고시안을 마련중인 단말기유통법에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등 어려운 환경에 처한 기업에 대한 배려조항을 신설하는 등 정부가 구체적인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협회 관계자는 "우리 역시 이동통신 시장에서 약자이듯 팬택도 국내 대기업 제조사와의 경쟁에서 약자이기 때문에 동병상련의 마음을 느끼고 있다"며 "팬택은 국내 벤처의 상징으로서 우리나라 통신시장 발전을 위해 기여한 바가 크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같은 소상인들도 팬택을 살리기 위해 출자전환까지도 검토하는데 정부와 대기업 이통사들이 손놓고 있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수 조원대의 이익을 창출하는 대기업 이통사들과 이통사의 영업정지로 인해 팬택의 상황을 어렵게 만든 정부는 이를 외면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cgapc@fnnews.com 최갑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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