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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방한] 지역통상협력 MOU.. 광둥성 사업 등 중앙 지원 확보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4일 시진핑 주석의 국빈방문을 계기로 중국 공업정보화부 마오 웨이 장관 및 상무부 가오후청 장관과 각각 산업장관회의 및 통상장관 회의를 가졌다.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제조업과 정보통신산업을, 상무부는 통상관련 업무를 총괄하는 부처다.

양 부처는 시 주석 방한 1일차인 3일 오후에 양국 정상 임석하에 산업부와 '산업협력증진 MOU' 및 '지역통상협력 MOU'를 각각 체결했다.

산업협력 MOU로 2006년 이후 중국 정부조직 개편으로 중단된 산업분야 장관급 회의를 재개하고, 신소재, 석유화학, 정보기술(IT) 등 양국 관심분야별로 협력 채널을 구축하는 근거를 마련했다. 또 지역통상협력 MOU는 양국의 경제통상협력관계를 지방까지 확대하는 것이다.

이로 인해 산업부가 2010년부터 광둥성, 산시성 등과 추진해오던 지방정부와의 협력사업에 중국 중앙정부의 지원을 확보하는 한편 양국 자유무역지역에서의 정보 및 경험을 교환해 상호 투자 유치 및 진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

산업장관 회의에서 윤상직 장관은 "이번 체결한 산업협력 MOU를 계기로 양국 산업 간에 긴밀한 협력이 이뤄져 나갈 필요성이 있다"면서 "우선적으로 교역규모가 큼에도 양국 간 협력채널이 없는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협의채널을 구축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통상장관회의에서 양국 장관은 2013년 대통령 방중 시 양 부처가 체결한 '경제통상협력 제고 MOU'에 따라 이후 양국 국장급 대표단이 2차례 개최했던 한중통상협력협의회 결과 등 후속조치 결과를 보고받았다.

양국 장관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현황을 점검하고 한·중 FTA의 연내 타결을 위한 노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