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안철수 세월호 관련 김광진 겨냥 “꼬투리 잡히지 말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7.05 14:47

수정 2014.07.05 14:47

안철수 세월호
안철수 세월호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가 세월호 국정조사와 관련, 자당 의원들에게 "말 한 마디라도 꼬투리 잡히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는 해경과 청와대의 교신기록을 다루면서 내용에 없는 'VIP'발언을 한 김광진 의원을 겨냥한 것이다.

김 의원이 발언 내용을 사과하면서 매듭 지어진 일에 대해 당 대표가 공개적으로 소속 의원을 지적한 것은 보기 드문 일이다.

안 공동대표는 4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당 국정조사 위원들께 요청한다. 진실을 밝히기 위해 밤잠 못자고 열성을 다하는 것을 알고 있다"며 "그런 정성이 진실을 규명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이라는 결과를 만들기 위해, 좀 더 신중하게 말 한 마디라도 꼬투리 잡히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 달라"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일 김광진 의원은 해양경찰청 관련 국정조사에서 해경과 청와대 사이의 통화 녹취록에 없는 "대통령도 (사고현장 화면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라는 말을 청와대 관계자가 한 것으로 지적했다. 이에 새누리당은 김 의원이 녹취록에 있지도 않은 말을 날조해 정쟁을 일으키고 있다며, 김 의원의 사퇴를 요구하며 국정조사 불참을 선언했다.


안 대표 발언을 접한 국정조사 특위위원인 우원식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발언 순서가 없었음에도 "새누리당이 저렇게 말도 안 되는 이유로 파행을 일으켜도 여야를 공히 비판하면 어떻게 국정조사를 하나"라고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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