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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OECD 6.6달러 vs. 한국 4.0달러’ 찬반투표 캠페인

알바노조는 '최저임금 대폭 인상과 생활임금 쟁취를 위한 서울지역연석회의 연석회의 (이하 연석회의)'와 함께 내년도 최저임금 370원 인상과 관련한 대국민 찬반 투표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캠페인은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되며, 결과는 고용노동부 장관이 내년도 최저임금을 확정 고시하기 직전인 이달말 발표될 예정이다.

온라인 투표 주소는 http://goo.gl/uS4y5E이다.

캠페인을 주관하는 알바노조는 최저임금이 1800만 임금노동자 전체에 적용되는 매우 중요한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정작 국민 대다수는 결정과정 자체도 잘 알 수 없었던 점, 370원은 어떤 근거로 산출된 금액인지 공개조차 되지 않은 점 등을 문제로 보고 있다.

이에 지난달 27일 새벽5시에 전격 결정된 최저임금 370원 인상에 대해 고용부 장관이 고시를 하기 전까지 (법적으로는 8월5일 전까지 고시를 해야 확정) 국민들의 여론을 조사·발표하고 실제 최저임금 받으며 살아가는 국민들의 여론은 어떠한지 파악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최저임금 결정과정에 국민여론이 반영돼야 한다는 점을 제기하고 최저임금 결정 과정의 변화, 최저임금 금액의 타당성 등을 지적할 계획이다.

한편 2012년을 기준으로 경제개발협력기구(OECD)가입국들의 시간당 최저임금 평균은 6.6달러인데 비해 우리나라는 4.0달러 수준이다.
OECD 평균에도 못 미치는 최저임금으로 우리나라는 OECD가입국 중 저소득노동자 비율, 노동시간, 임금격차 최고를 차지하고 있다고 알바노조는 지적했다.

알바노조는 5일 오후3시 '홍대 걷고 싶은 거리'에서 첫 캠페인을 시작하며, 연석회의에서는 오는 8일 11시30분 구로디지털단지에서 캠페인을 벌일 계획이다.

연석회의에는 민주노총 서울본부, 사무금융연맹, 공공운수노·연맹, 공공운수노조 서경지부, 청년유니온, 아르바이트노동조합, 사회진보연대, 한국비정규노동센터, 전국학생행진, 노동당 서울시당, 정의당 서울시당, 통합진보당 서울시당, 빈곤사회연대 등이 참가했다.

win5858@fnnews.com 김성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