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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부상에 원화 위상 약화 우려”

중국 위안화가 일본 엔화와 격차를 빠르게 좁히며 국제통화 대열에 한발 가까이 다가서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 한재진 연구위원과 천용찬 연구원은 6일 '위안화 국제화 평가와 시사점' 보고서에서 위안화의 국제화 정도를 측정하고 이렇게 평가했다.

보고서는 미국 달러화의 국제화 수준을 100으로 두고 경제규모, 통화가치의 안정성, 외환거래, 자본개방, 결제통화 등 5가지 측면에서 한.중.일 3국의 수준을 분석했다.

5개 지표를 종합한 통화 국제화 수준은 위안화가 39.9, 엔화가 46.8로 엔화가 아직은 우세하다. 다만 그 격차가 점차 줄어드는 것으로 분석됐다.


구체적으로는 위안화의 경제규모가 86.5, 통화 안정성이 83.4에 달해 각각 51.5, 50.0인 엔화를 크게 앞섰다.

보고서는 "그러나 세계 외환시장 거래 비중이나 자국 결제통화 비중 부문에서는 위안화가 급속한 속도로 엔화를 추격하고 있다"고 봤다.

한국의 원화는 5개 지표를 종합한 통화 국제화 수준이 32.7에 그쳤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