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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드랑이가 얼룩덜룩 변하는 ‘어루러기’ 예방법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7.07 17:01

수정 2014.07.07 16:33

겨드랑이가 얼룩덜룩 변하는 ‘어루러기’ 예방법



가슴이나 목, 겨드랑이 피부가 얼룩덜룩하게 변했다면 '어루러기'를 의심해봐야 한다. 고온다습한 여름에 더욱 빈번하게 나타나는 질병 어루러기의 발생 원인과 증상, 예방법을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자료를 토대로 정리해봤다.

#어루러기 원인 및 증상

'전풍(癜風)'이라고도 불리는 어루러기는 말라세지아 효모균에 의한 표재성 피부감염이다. 모공을 중심으로 병변이 시작되며, 고온다습한 여름에 주로 발생한다.

가슴이나 등, 겨드랑이, 목 등 피지 분비가 많은 부위에 저색소, 과색소 반점이 나타나는 증상을 동반한다.

가벼운 가려움증이 함께 나타나기도 하며, 햇빛에 노출되는 부위는 저색소 반점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국민건강보험이 최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어루러기 전체 진료인원은 7만 3,069명이다. 이 중 남성 진료인원은 4만 9,471명, 여성은 2만 3,598명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2.1배 많았으며, 연령별로는 20~40대 진료인원의 비율이 전체 중 60.6%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피부과 조남준 교수는 "어루러기가 남성에게 많이 나타나는 특별한 생물학적 원인은 없다"며 "보통 남성이 여성보다 신체 활동량이 많아 땀 분비가 활발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 교수는 "20~40대 연령층에서 어루러기가 많이 발생하는 것도 같은 이유로 풀이된다"고 덧붙였다.

#치료 및 예방법

어루러기 치료를 위해서는 연고나 크림, 샴푸, 스프레이 타입 등 다양한 항진균제를 사용한다. 바르는 약의 경우 최소 2주동안 사용을 지속해야 하며,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한달에 1~2회 정도 바르는 것이 좋다. 또 어루러기는 재발이 잘 되는 특징이 있으며, 치료를 통해 말라세지아 효모균이 사라지더라도 탈색반은 지속될 수 있으니 이를 염두에 둬야 한다.


특히 여름철에는 고온다습한 기후로 인해 어루러기가 발생하기 쉽다. 예방을 위해서는 면 내의 등 환기가 잘 되는 의상을 입는 것이 좋다.
또 여름에는 땀이나 피지 분비로 인해 옷이 쉽게 오염되기 때문에 자주 옷을 갈아 입는 것이 중요하며, 샤워 후 몸을 잘 말리는 습관도 어루러기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lifestyle@fnnews.com 허진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