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마천루 아파트 분양 경쟁이 뜨겁다. 최저층 29층 이상으로 지어지는 초고층 아파트는 지역 내 랜드마크로 자리잡아 수요자들 사이에 인기가 높다.
실제 지난달 충남 천안 불당동에 공급된 '천안 불당 지웰 더샵'은 29층 6개동 543가구 규모로 평균청약경쟁률 29대 1을 기록했다.
또 초고층 아파트는 주변 아파트를 내려다보는 상징성으로 입주 후 주변 아파트 값을 이끈다.
대구 평균 아파트값이 3.3㎡당 680만원인데 반해 고층 아파트가 많은 수성구는 평균 770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7일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 용산과 부산.세종.대전 등을 중심으로 초고층 아파트가 잇달아 공급 중이거나 공급 예정이다. 특히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동에서는 하반기 84층 높이의 '엘시티'가 선보일 예정이다.
서울에서는 용산의 마천루 경쟁을 주도하는 '용산 푸르지오 써밋'과 '래미안 용산'이 최고 39층, 40층 높이로 최근 분양 중이다.
대우건설의 '용산 푸르지오 써밋'은 아파트와 오피스텔을 합해 총 801가구 규모로 2개 동의 높이는 각각 38층과 39층이다. '래미안 용산'은 지하 9층, 지상 40층, 2개동, 건물 높이만 약 150m에 달한다.
지난달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나선 계룡건설의 '센텀 리슈빌'도 최고 34층 높이로 지어질 예정. 총 753가구 규모이며 이 중 546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또 올해 하반기 분양을 예정하고 있는 '엘시티' 아파트도 주목된다. 지난해 세계 최대 건설사인 중국 CSCEC가 시공사로 참여해 관심을 모은 아파트로 최대 84층 규모, 전용면적 144~244㎡ 총 884가구다.
창원에서는 7월 포스코건설이 최고 29층 규모의 '창원 더샵 센트럴파크'를 분양한다.
대전에서는 총 1132가구, 최고 33층 죽동지구 내 최고 높이의 '죽동 대원칸타빌'을 분양 중이다.
세종시에서는 '중흥S-클래스 에코시티'가 최고 29층 높이로 총 900가구를 분양 중이며 반도건설은 이달 중 30층 높이 580가구 규모의 '세종 반도유보라'를 선보인다.
kimhw@fnnews.com 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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