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최대의 이변이 일어났다.
9일 새벽(한국시간) 브라질 에스타디오 미네이랑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4강전 경기에서 독일이 브라질에 7대 1 대승을 거뒀다. 독일은 탄탄한 수비 조직력과 강력한 공격력을 앞세워 브라질을 완벽하게 제압했다.
브라질은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 대회 4강전에서 최악의 경기력을 보이며 경기장을 가득 메운 팬들에게 실망을 안겼다. 네이마르가 빠진 브라질 공격진은 독일의 탄탄한 수비벽을 뚫지 못했고, 헐거운 수비진은 독일의 파상공세를 막아내지 못했다.
반면 독일은 전반 11분 뮐러의 골을 시작으로 클로제, 크로스, 케디라, 쉬를레가 골을 폭발시키며 이번 대회 최강의 화력을 과시했고, 수비에서도 노이어 골키퍼가 선방쇼를 펼쳤다. 브라질은 종료 직전 오스카가 1골을 만회했지마 승부는 이미 기울어진 뒤였다.
한편 월드컵 4강전에서 7대 1 기록은 대회 최다 점수차 기록이다. 그동안 월드컵 4강전에서 6대 1 승부는 3차례 나온바 있다. 독일의 4강전 7골도 월드컵 역사상 처음이다. 독일은 1954년 월드컵 4강전에서 6골을 터뜨린바 있다.
또한 미로슬라프 클로제는 월드컵 통산 16호 골을 터뜨리며 독일의 게르트 뮐러, 프랑스의 쥐스트 퐁텐, 브라질의 호나우두를 넘어섰다. 2002년 월드컵 사우디아라비아 전 해트트릭을 시작으로 4차례 월드컵에 출전한 클로제는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일지도 모를 이번 대회에서 대기록을 세웠다.
결승에 진출한 독일은 2002년 한일월드컵 준우승 이후 역대 4번째 우승컵에 도전하게 됐으며, 네덜란드vs아르헨티나 전 승자와 오는 14일 격돌한다.
/여창용 기자 news@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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