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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갯벌 6.11㎢ 람사르 습지 지정

한갑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7.10 08:59

수정 2014.10.25 09:50

【 인천=한갑수 기자】인천시는 멸종위기 조류인 저어새·검은머리갈매기 등이 서식하고 있는 송도갯벌 습지보호지역이 람사르 습지로 지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람사르 습지로 지정된 지역은 송도 6·8공구 옆 2.5㎢, 11공구옆 3.61㎢ 등 송도갯벌 습지보호지역 6.11㎢이다.

이번 송도갯벌의 람사르 습지 지정은 인천에서는 2008년 지정된 강화 매화마름 군락지에 이어 두 번째다.

송도갯벌은 저어새·검은머리갈매기 등 세계 멸종위기종의 번식지로 그동안 체계적인 보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어 왔다

저어새는 세계적으로 2700여마리가 남아 있고 이중 200∼300마리가 매년 송도갯벌에서 알을 낳고 있다. 검은머리갈매기 역시 전 세계에 1만5000여마리 중 250쌍 정도가 송도를 찾아 번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2009년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한 송도갯벌을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지난해 6월부터 람사르 습지 지정을 준비해 왔다.


시는 송도갯벌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세부실천계획을 수립하고 갯벌생태계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송도갯벌의 람사르 습지 등록을 계기로 인천이 환경생태도시로 자리매김하는 것은 물론, 습지생태관광에 따른 관광객 증가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국내에서 람사르 습지로 지정된 곳은 인천의 강화 매화마름 군락지를 비롯해 전국 18개 지역, 17만7172㎢에 이른다.

kapsoo@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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