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전시·공연

[fnart와 함께하는 그림산책] 앤디 워홀의 꽃, 신비롭고 황홀하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7.10 17:10

수정 2014.10.25 08:54

앤디 워홀 '플라워'(18일까지 서울 청담동 줄리아나 갤러리)
앤디 워홀 '플라워'(18일까지 서울 청담동 줄리아나 갤러리)

몇 해 전 중견가수 A씨와 부동산 개발업자 B씨가 그림 한 점을 놓고 소유권 분쟁을 벌였다. A씨가 B씨의 권유로 부동산 개발에 50억원을 투자했는데 부동산 경기 침체로 사업이 여의치 않자 고가의 그림으로 투자금을 변제하기로 한 것. 그러나 부동산 개발업체의 비자금 문제가 불거지면서 양측은 그림의 소유권을 놓고 서로 다른 주장을 펼치며 공방을 벌였다.

이때 논란의 중심에 서며 세인의 관심을 한몸에 받은 작품이 바로 미국의 유명 팝아티스트 앤디 워홀(1928~1987)의 '플라워'다. 앤디 워홀은 실크스크린이라는 기법을 이용해 전통적인 회화를 벗어나 산업사회에 걸맞은 새로운 예술양식을 만들어냈는데 1960~70년대에 제작한 '플라워'도 이런 방식으로 제작된 작품이다.
실크스크린 작품이다 보니 여러 가지 버전의 에디션이 있다.



오는 18일까지 서울 청담동 줄리아나 갤러리에서 열리는 '앤디 워홀-플라워'전에 나온 작품은 1970년 만들어진 '플라워' 시리즈 10점과 1983년 제작된 'kiku'(일본어 발음으로 국화를 의미) 시리즈 4점 등 총 14점으로 환상적인 황홀함과 신비로운 아름다움을 잘 드러내고 있다는 평가다.


줄리아나 갤러리 측은 "앤디 워홀의 '플라워'는 한두 점씩 뜨문뜨문 소개된 적은 있지만 10점 포트폴리오가 한꺼번에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당초 이번 주말 마무리하려던 전시회를 관람객들의 요청에 따라 18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02)514-4266

jsm64@fnnews.com 정순민 문화스포츠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