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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전용면적은 같지만 전용률은 다르다..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7.20 15:35

수정 2014.10.25 01:17

내집마련에 나선 실수요자라면 전용률이 높은 아파트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아파트 분양가는 공급면적을 기준으로 책정되기 때문에 전용률이 높을수록 같은 가격이라도 실제 사용공간을 더 많이 확보할 수 있기 때문.

■전용률 높을수록 내부면적 넓어

20일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전용면적은 현관을 시작으로 방과 욕실, 주방 등 가구 내에서 실제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을 모두 더한 면적이다. 공급면적은 전용면적에 복도 및 엘리베이터, 계단 등 주거공용면적을 더한 면적이며 전용률은 공급면적 대비 전용면적이 차지하는 비율로, 전용률이 높을수록 내부 면적이 넓을 수밖에 없다.

분양가는 전용면적이 아닌 공급면적을 기준으로 책정돼 전용률이 낮으면 같은 넓이라도 구입부담이 커진다. 실제 현대건설이 지난 4월 분양한 목동 힐스테이트와 인근 지역의 목동 현대 1차 아파트(1997년 입주)를 비교하면 가격 차이가 뚜렷하다.



전용면적 84㎡를 기준으로 목동 힐스테이트 전용률은 약 78%(공급면적 109㎡), 목동 현대 1차 아파트의 전용률은 약 68%(125㎡)로 10% 가량 차이가 난다. 공급면적을 기준으로 했을 때 가격은 목동 힐스테이트가 3.3㎡당 1989만~2083만원, 목동 현대1차가 1720만~1891만원선이다. 반면 전용면적 기준으로는 목동 힐스테이트 분양가는 2561만~2682만원이지만 목동 현대 1차 아파트는 2545만~2798만원이 된다. 지은지 20년 가까이 차이나는 노후 아파트를 전용면적 3.3㎡당 최고 116만원이나 더 비싸게 주고 사는 셈이다.

최근 전용률을 극대화한 단지들이 잇따라 분양되고 있다. 롯데건설이 인천 서구 경서동 일대에서 분양 중인 '청라 롯데캐슬'전용면적 113㎡의 경우 전용률이 78%에 달한다. 4베이 판상형구조 설계로 방 4개가 배치된다.

■전용률 극대화 분양단지 어디

현대건설이 경남 창원에서 분양 중인 '감계 힐스테이트 4차' 101㎡ 타입의 전용률은 77%다. 4베이 판상형 평면으로 가변형 벽체를 이용하면 하나의 침실을 두 개로 사용할 수 있으며 현관과 주방 강화형 선택으로 소비자 맞춤형 평면을 제공한다.

반도건설이 경기 평택시 소사벌지구에서 선보인 '소사벌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는 전용면적 84㎡의 전용률이 77%에 달한다.
판상형 4베이 타입 구성으로 알파룸이 설계돼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다. 84B㎡타입의 경우 3면 개방으로 쾌적하다는 평가다.


또 현대건설의 '목동 힐스테이트'도 100㎡의 전용률이 77%에 달하며 중흥건설이 광주전남혁신도시 B14블록에서 분양한 '중흥S-클래스 센트럴2차'도 전용면적 72㎡의 전용률이 76%에 달한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