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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 선생님 “나쁜 선생만 아니었다고 기억했으면”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7.21 11:08

수정 2014.10.25 00:57

‘1박 2일’ 선생님 “나쁜 선생만 아니었다고 기억했으면”



'1박 2일' 선생님

'1박 2일'의 김명호 국사선생님이 시청자들에게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지난 7월 20일 방송한 KBS2 '해피선데이-1박 2일' 선생님 특집에서는 안산 송호고등학교 김명호 국사선생님이 눈길을 끌었다. 그는 '크레이지독'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을만큼 학생들 사이에선 공포의 대상이자 잔소리꾼이었지만 학생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돋보였다.

이날 방송을 통해 보여진 그의 진심은 모두를 감동시켰다. 그는 아이들에게 "말 좀 잘 들어라. 내가 얘기하는 걸 잘 지켜라"라며 학생들을 향해 소리쳤으나 실제로는 "아이들이 어딜 가서 출세하는 걸 바라는 게 아니다.


남의 눈에 피눈물 내면서 출세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그럼 또 당한 사람들이 똑같이 남의 눈에 피눈물을 낼거다"라고 말했다.



또 "선생님이 편하면 아이들이 망가진다"며 아이들의 이름과 출석 번호를 출석부를 보지 않고도 외우며 자신의 학생들 이름을 호명하는 그의 모습에 선생님으로서 학생들에 대한 예의와 애정이 드러났다.

그는 마지막까지 어떤 선생님이 되고 싶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그냥 나쁜 선생은 아니었다 정도로 기억되도 좋겠다"고 말해 긴 여운을 남겼다.

방송을 접한 네티즌들은 "'1박 2일' 선생님, 저런 선생님 만나고 싶다", "'1박 2일' 선생님, 너무 멋지다", "'1박 2일' 선생님, 저런 선생님이 더 기억에 남는 법"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편집부 news@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