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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세타몰 진통제, 하부 요통에 효과 미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7.25 16:30

수정 2014.10.24 22:03

“파라세타몰 진통제, 하부 요통에 효과 미비”

파라세타몰 진통제가 하부 요통에 효과가 거의 없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호주 연구진은 극심한 하부 요통을 겪고 있는 평균 45세 성인남녀 1652명을 상대로 실험을 벌인 결과 이 같이 밝혀졌다고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가 25일(현지시간)보도했다.

세계적 의학저널 랜싯에 게재된 이번 연구는 요통에 사용되는 파라세타몰과 위약(僞藥, placebo)의 효과를 비교하기 위해 진행된 첫 대규모의 무작위 시험이었다.

연구진은 피실험자들을 세 그룹으로 분류해 4주간 정기적으로 진통제인 파라세타몰을 하루 3회 3990~4000mg씩 또는 위약을 복용하게 한 결과, 복용한 약과 상관없이 세 그룹 모두 회복 시간은 16~17일 정도였다.

흔히 진통제는 보통 허리 하부에 쑤시고 뻣뻣하며 경직된 느낌의 통증이 생길 때 가장 보편적으로 처방된다.



그러나 연구 결과에 따르면 파라세타몰 같은 진통제는 하부 요통을 완화시키고 환자가 빠르게 회복할 수 있도록 하는 데 거의 효과가 없었다.
실제 진통제는 단기 통증을 완화시키거나 수면과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도 영향이 미미했다.

시드니 대학 크리스토퍼 윌리엄스 박사는 "이번 연구에서 차도가 나아진 다른 집단과 비교해 보면 약물 치료보다 조언해주고 안심시킬 때가 하부 요통에 더 효과가 있었다는 점이 흥미롭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파라세타몰 같은 단순 진통제는 극심한 하부 요통을 다스리는데 크게 중요하지 않다"며 "파라세타몰을 하부 요통에 1차 치료약으로 처방하는 일반적인 권고를 재고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수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