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LTV 70% 초과 대출액, 비은행권이 65%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7.25 17:51

수정 2014.10.24 21:59

LTV 70% 초과 대출액, 비은행권이 65%

주택담보대출에서 주택담보인정비율(LTV) 50∼60% 구간 대출액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LTV 70%를 초과하는 대출액은 37조원에 달했다. LTV 70% 초과 대출액은 대부분 은행을 제외한 비은행권에 몰려 있다.

25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5월 말 기준 금융권 전체의 주택담보대출 금액은 504조4000억원에 달한다. 은행 주담대가 가장 많은 377조5000억원이었다.

이어 상호금융(55조5000억원), 새마을금고(35조7000억원), 보험(32조5000억원), 저축은행(1조원) 순으로 나타났다.

LTV 구간별로는 50∼60% 구간이 가장 많은 148조6000억원이었고, 이어 60∼70% 구간은 68조9000억원, 40∼50% 구간이 60조5000억원을 차지했다. LTV 70% 이상 주담대는 37조원 규모였다. LTV 규제로 은행보다는 비은행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24조3000억원으로 LTV 70% 이상 주담대에서 65.6%를 차지했다.

LTV(Debt To Income Ratio)란 집을 담보로 대출을 받을 때 은행에서 담보가치를 인정해 주는 비율이다.

지역별, 금융업권별로 50~85%가 적용돼 왔다. 앞으로 정부는 이를 70%로 단일화하기로 하고 다음달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LTV 70%를 초과하는 대출을 업권별로 보면 농협·수협·축협 등 상호금융이 21조3000억원으로 가장 많고 은행이 12조7000억원, 카드·캐피털 등 여신전문금융사가 1조6000억원, 보험이 1조원, 저축은행 4000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LTV 규제가 70%로 단일화되면 금리가 싼 은행권으로 이동할 개연성이 있다"면서 "가계의 이자부담을 감소시키고 대출이 늘고 있는 2금융권의 가계부채 관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금감원에 따르면 주택금융공사 모기지 양도잔액과 새마을금고를 포함한 국내 전 금융기관의 주택담보대출 총액은 504조4000억원 규모다.

sdpark@fnnews.com 박승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