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국과수 유병언 발표 신뢰하지 못한다” 57.7%

구자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7.29 10:51

수정 2014.10.24 20:40

“국과수 유병언 발표 신뢰하지 못한다” 57.7%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이 유병언의 시신이 맞다고 결론 내리면서도 사망 원인과 시점은 밝혀내지 못한 가운데, 우리 국민 절반 이상은 국과수의 발표를 신뢰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국과수 발표 당일인 지난 25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국과수의 발표를 신뢰하지 못한다'는 응답이 57.7%를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국과수의 발표를 신뢰한다'는 의견은 24.3%에 그쳤고 '모름/무응답'은 18.0%였다.

연령별로 보면 30대, 20대, 40대에서 '신뢰하지 못한다'는 의견이 각각 77.8%, 75.1%, 72.0%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50대의 경우에는 39.8%로 상대적으로 낮았으나 '신뢰한다'는 응답(32.8%)보다는 많았고, 60세 이상 연령층에서는 '신뢰한다'는 의견이 42.2%로 '신뢰하지 못한다'(26.8%)보다 더 많아 대조를 이뤘다. 성별로는 여성의 불신 의견이 62.3%로 남성(53.0%)보다 더 높았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의 75.4%, 통합진보당 지지층의 62.1%가 '국과수 발표를 신뢰하지 못한다'고 응답한 반면, 새누리당 지지층은 '신뢰한다는 응답'이 41.3%로 '신뢰하지 않는다'(35.7%)는 응답보다 더 많았다.

직업별로 보면 학생, 사무직 종사자에서 '신뢰하지 못한다'는 응답이 각각 68.5%, 66.8%에 달했다. 이어 가정주부(56.5%), 자영업(55.5%), 노동직(55.1%) 등의 순으로 나타나 국과수 발표에 대해 신뢰하지 않는다는 여론이 높았다.
반면 무직의 경우에는 '신뢰한다'(38.5%)는 의견이 '신뢰하지 못한다'는 의견(29.6%)보다 높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25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와 유선전화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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