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기업체감경기 6개월래 최악

김기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7.29 13:07

수정 2014.10.24 20:35

8월 전망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6개월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는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usiness Survey Index) 조사 결과, 8월 종합경기 전망치는 91.6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지난 2월 88.7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고 전월에 비해서는 2.4 떨어졌다.

기업경기실사지수가 추락한 것은 경제성장률 둔화, 내수경기 부진 및 소비심리 위축, 주요 기업의 2·4분기 실적 부진 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월 88.7을 기록한 이후 BSI 전망치는 3∼5월에는 기준선인 100을 넘어서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지만 세월호 침몰사고에 따른 내수 침체의 여파로 6월 94.5로 떨어졌고 7월 94.0, 8월 91.6으로 하락세가 가팔라지고 있다.

BSI 전망치가 100을 웃돌면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들이 더 많다는 뜻이고 100을 밑돌면 그 반대다.


부문별로는 내수(91.0), 수출(93.7), 투자(97.9), 자금사정(96.4), 재고(102.9), 고용(98.5), 채산성(93.3) 등 모든 부분에서 부정적으로 전망됐다. 재고는 100 이상일 때 부정적 답변(재고과잉)을 의미한다.


전경련 김용옥 경제정책팀장은 "내수 부진과 소비심리 위축 현상이 장기화됨에 따라 기업 체감 경기도 나빠지고 있다"고 밝히고, "과감한 규제 개혁과 확장적 거시경제정책을 통해 경제의 활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기업경기실사지수 7월 실적치는 90.8을 기록해, 4개월 연속 기준선 100을 하회하였다.
부문별로 보면 내수(95.4), 수출(94.5), 투자(97.7), 자금사정(96.9), 재고(104.4), 고용(96.6), 채산성(92.7) 등 모든 부분에서 부진했다.

kkskim@fnnews.com 김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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