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을 2개월가량 앞둔 다음카카오가 모바일 콘텐츠를 강화해 모바일 광고 플랫폼으로서의 가치를 높여 수익구조를 개선하는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양사는 양질의 모바일 콘텐츠 생산에 집중하는 한편 다음은 카카오의 모바일 트레픽을 활용해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30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다음커뮤니케이션과 카카오는 오는 10월 1일 다음카카오 출범을 앞두고 9개 사업부문에서 협의체를 구성, 구체적인 합병 준비에 돌입했다. 최용석 다음 IR실장은 지난 29일 2014년 2·4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2주 전 다음과 카카오는 9개 부문별 통합협의체를 구성해 각자의 업무를 공유하고 앞으로 어떤 업무를 해야 할지 구체적으로 논의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다음은 카카오의 모바일 트래픽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최세훈 다음 대표는 "카카오는 전 세계적으로 월간 이용자 수가 5000만명 이상, 국내에서는 월간 이용자 수가 3650만명이며 카카오 PC버전은 월간 이용자 수가 750만명을 넘어서며 국내 1위 메신저로 등극했다"며 "다음은 검색뿐 아니라 다양한 서비스를 카카오 모바일 트래픽과 연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너지 효과를 최대로 끌어올리기 위해 합병 전까지 다음은 양질의 콘텐츠 제작에 집중할 방침이다. 최 대표는 "다음 웹툰 앱, 다음 지도 앱, 다음 TV팟 등 우리의 기본 경쟁력을 강화해온 모바일 서비스에 대한 성과들이 최근 제대로 사랑받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다음 웹툰의 순방문자 수는 2014년 1·4분기보다 43% 증가했으며 이달 들어선 25% 이상 성장했다. 게임, 스포츠 등 라이브 콘텐츠를 강화한 TV팟은 2·4분기에 순방문자 수가 전분기보다 59% 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119%나 급증했다.
이러한 모바일 트래픽 증가는 모바일광고 수익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최 대표는 "2·4분기 모바일광고 비중은 전체 검색광고에서 10%를 차지하지만 네트워크 매출이 모바일광고를 수반하지 않는 점을 감안하면 모바일광고가 검색광고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5%가량"이라며 2014년 말에는 전체 광고수익에서 모바일광고가 20%에 육박하는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카카오도 게임 플랫폼에 의존하던 수익구조가 올해부터 모바일광고 쪽으로 배분되는 모양새다. LIG투자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카카오 광고수익은 지난 2012년 약 121억원에서 올해는 877억원으로 7배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같은 기간 게임으로 인한 수익은 252억원에서 232억원으로 오히려 감소했다.
한편 양사는 오는 8월 27일 예정돼 있는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10월 1일 다음카카오 신규 법인으로 출범한다. 신주 상장일은 10월 14일이다.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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