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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여고생 살인사건 전말 ‘성매매-토사물 먹이고 암매장까지’

파이낸셜뉴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8.04 13:40

수정 2014.10.24 18:05

김해 여고생 살인사건 전말 ‘성매매-토사물 먹이고 암매장까지’



김해 여고생 살인사건


김해 여고생 살인사건의 전말이 드러나면서 네티즌들이 공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지난 5월 창원지방검찰청 형사2부는 고등학교 1학년생 윤모(15)양을 집단 폭행하고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한 혐의로 양모(15), 허모(15), 정모(15)양을 구속 기소했다. 이모(25), 허모(24), 다른 이모(24)씨도 같은 혐의로 대전지방검찰청에 넘겨졌다. 현재 이들은 각각 1심이 진행 중이다.


4일 한국일보 보도에 따르면 김해 여고생 살인사건은 윤양이 지난 3월15일 피고인 허씨의 친구인 김모(24)씨를 따라 집을 나간 후 피고인들과 함께 부산의 한 여관에서 지냈다. 피고인들은 윤양에게 성매매를 강요했고, 화대로 생활을 꾸렸다.


이들은 윤양의 아버지가 가출신고를 한 사실을 알게 된 이후, ‘성매매 강요 사실을 알리지 않겠다’는 다짐을 받고 그달 29일 윤양을 집으로 돌려보냈지만, 다음날인 30일 다시 윤양을 찾아가 그를 울산의 한 모텔로 데려갔다.


김해 여고생 살인사건 피고인들은 냉면 그릇에 소주 두 병을 부어 윤양이 마시도록 한 후 게워내면 자신의 토사물을 핥아 먹게도 했다. 또 이들은 수차례 윤양의 몸에 끓는 물을 부으며 괴롭혔다.


윤양의 몸은 만신창이가 됐지만 피고인들은 윤양에게 "앉았다 일어서기' 벌을 100회씩 시켰고, 윤양이 "집에 가고 싶다"고 얘기할 때마다 구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4월 10일 오전 0시30분, 윤양은 대구의 한 모텔 인근에 주차된 승용차 뒷좌석 바닥에서 급성 심장정지로 숨지고 말았다.


이들은 자신들의 범죄를 숨기기 위해 윤양의 시신을 산에 묻기로 결정했다. 이들은 4월 11일 경남 창녕군의 한 과수원으로 향했다. 남성 일행 3명은 윤양의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게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붙였다.


3일 후엔 남성 3명과 여학생 2명이 모여 시신을 경남 창녕의 한 야산에 묻었다. 시멘트를 반죽해 시신 위에 뿌리고, 돌멩이와 흙으로 시신을 덮어두기도 했다.


이들 중 일부는 조건만남을 가장해 40대 남자를 모텔로 유인하려했지만 꽃뱀인 것을 눈치채자, 남성을 때려서 숨지게도 만들었다.


김해 여고생 살인사건에 윤양의 아버지는 사건 이후 피고인들의 처벌을 호소하고 있다.
그는 "딸의 장지를 찾으면 무서움에 떨었을 아이가 생각나 억울하고 화가 난다"며 "잔인한 범죄를 저지른 만큼 제대로 처벌받아 딸과 같은 범죄의 희생양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김해 여고생 살인사건 어린 아이들이 대체 어디서 저런 못된 짓을 배웠을까", "김해 여고생 살인사건 어린 아이들이라고 가볍게 처리하지 말고 경종을 울릴만한 처벌을 해야 한다", "아버지 심정은 얼마나 억장이 무너지겠는가", "김해 여고생 살인사건 어린 아이들이 이렇게 잔인할 수가",


/온라인편집부 news@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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