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대표는 13일 오전 서울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정당연설회에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농성중인 유가족들이 쫓겨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는 강 주교에 대한 화답으로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천 대표는 "청와대와 새누리당은 교황 방한기간에는 여론과 유족의 눈치를 살피겠지만 곧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가 엉터리 특별법을 만들려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천 대표는 "그런 만큼 이 문제를 교황님에게만 의지해서 풀려 하기보다는 국민의 힘으로 풀어가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면서 "벌써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한 서명에 500만 명이나 동참한 만큼 조금만 더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정의당은 매일 오전 8시와 낮 12시, 오후 6시에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당대표단과 의원단이 나서 성역 없는 수사를 위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는 정당연설회와 서명운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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