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에스티아이,상반기 사상 최대 매출 달성

최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8.13 14:41

수정 2014.10.24 11:24

반도체·디스플레이장비 전문기업 에스티아이가 국내외 반도체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에 힘입어 반기기준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고 13일 밝혔다.

에스티아이는 계절적 요인으로 지난 1·4분기 실적이 다소 주춤했지만 2·4분기에 매출이 큰폭으로 증가해 상반기 매출이 사상 최고 기록을 달성하며 실적우려를 말끔히 해소했다.

별도기준 상반기 매출액은 550억, 영업이익 37억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11.7%, 7.1% 증가했다. 회사는 지난해 상반기와 달리 이번 상반기에는 주식보상비용으로 16억 9200만원이 발생, 이를 제외한 영업이익은 54억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주력사업인 화학약품공급장비(이하 CDS장비, Chemical Delivery System) 반기 매출이 521억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9%의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였다. 회사는 국내·외 반도체 기업의 투자가 활발히 이뤄졌으며, 특히 중국 시장 투자도 활발해 중국에서 약300억의 수주를 달성했다고 분석했다.


CDS장비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제조 공정 중 화학약품을 적재적소에 알맞은 양으로 공급하는 서브장비로 반도체, 디스플레이, OLED 등 적용 분야가 다양해 특정 업황에 영향을 받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에스티아이는 CDS장비시장 점유율 선두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번 상반기 매출의 약 95%가 CDS장비에서 창출됐다.


에스티아이는 지난해 새롭게 개발한 장비도 올해 안에 매출이 가시화 될 것으로 내다봤다. 회사는 지난해 자사 잉크젯 기술을 적용한 폴리젯방식 3D프린터, 롤투롤(Roll to Roll) 디스플레이장비, 반도체 메인 공정장비인 무연납 진공 리플로우장비 개발에 성공했으며 현재 관련기업과 테스트를 진행하는 등 활발히 영업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에스티아이 김정영 대표는 "국내외 반도체 기업의 대규모 투자가 진행되며 CDS장비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 반기기준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며 "기존사업과 함께 지난해 개발에 성공한 신규장비 매출 가시화 및 메인 공정장비 국산화를 위한 연구개발(R&D)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yutoo@fnnews.com 최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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