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배우 양준모,‘레 미제라블’ 장발장 役으로 일본 데뷔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8.18 15:53

수정 2014.10.24 00:32



뮤지컬 배우 양준모가 장발장 역으로 일본 제국극장에 오른다.

18일 소속사 블루스테이지 측은 “뮤지컬 배우 양준모가 내년 4월부터 공연되는 일본 ‘레 미제라블’에 장발장 역할로 캐스팅돼 일본 무대에 데뷔한다”라고 밝혔다.

한국 배우들 중 사계 출신이 아닌 한국 배우로 일본무대에 진출한 배우는 양준모가 처음이다. 양준모는 지난해 12월 일본에서 브로드웨이 배우 아담 파스칼과 함께한 연말 콘서트에서 일본 관계자들에게 실력을 인정받았고, 지인의 추천으로 이번 ‘레 미제라블’ 오디션에 참가하게 되어 장발장 역에 캐스팅 됐다.

‘레 미제라블’의 일본 제작사인 토호 프로덕션은 “장발장은 남자배우들의 꿈의 역할로, 젊은 시절부터 노인이 되어 숨을 거두는 마지막까지 연기해야 하는 어려운 배역이다.

탁월한 노래실력과 연기력을 갖추어야만 할 수 있는 장발장을 누구보다도 잘 표현할 수 있는 배우라고 생각한다”라며 캐스팅에 적극적이었고, 영국 제작사인 매킨토시의 오리지널 제작 스태프들도 특히 노래와 연기실력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준모 캐스팅 소식에 일본 현지 반응 역시 매우 뜨겁다. 토호 프로덕션의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양준모 캐스팅 소식을 알린 글은 1시간 만에 수천 건이 인용(리트윗)되고 “양준모 장발장이라니! 노래 잘하는 배우가 좋은 역을 맡아 기대된다”, “양준모의 장발장 놓칠 수 없어” 등 뜨거운 기대와 관심을 보였다.

이에 양준모는 “지난 10년 간의 배우 생활 중 남자배우들의 로망인 팬텀, 지킬 등 많은 역할을 해왔다.
‘레 미제라블’은 일본에서 처음 봤고 언어의 장벽에도 불구하고 음악의 힘이 크게 느껴지는 작품이라 큰 감동을 받아 언젠가는 장발장을 꼭 해보고 싶었는데 마침내 목표를 이루게 되었다. 장발장 역할도 처음이고 일본어로 공연해야 해서 힘들긴 하겠지만 세계적인 작품, 또 일본인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온 작품이니만큼 누가 되지 않도록 영광스런 마음으로 열심히 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양준모는 2004년 뮤지컬 ‘금강’으로 데뷔, ‘오페라의 유령’, ‘지킬 앤 하이드’ 등 세계적 작품의 주인공을 통해 국내 최고 뮤지컬 배우로 자리매김했고, 현재 예술의전당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드라큘라’에서 반헬싱 역할로 열연 중이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nedai@starnnews.com노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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