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완리, 2분기 사상 최대 순이익 달성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8.19 13:51

수정 2014.10.23 23:49

완리가 2·4분기 창사 이래 최대 매출액 및 순이익을 기록했다.

19일 회사 측이 금융감독원에 공시한 잠정실적을 보면 완리의 2·4분기 매출액으로 전년동기대비 5.0% 증가, 전분기대비 102.9% 증가한 885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전년동기대비 35.3%, 58.6% 증가한 239억원, 184억원을 기록했다.

2·4분기 원화 절상으로 인해 원화로 환산한 실적보다 위안화 기준 성장세는 더욱 두드러진다. 위안화 기준 2·4분기 실적은 매출액 5.3억RMB, 영업이익 1.4억RMB, 순이익 1.1억RMB로 각각 전년동기대비 15.7%, 49.1%, 74.8% 증가하였다.

영업이익률과 당기순이익률은 각각 27.0%, 20.8%를 기록, 전년동기 21.0%, 13.8% 대비 수익성도 대폭 개선됐다.

올 상반기 매출액은 7.8억RMB로 전년동기대비 13.8% 증가했다.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의 주 원인은 고부가가치 제품인 테라코타 패널과 앤틱타일 등 신제품 비중 확대다. 2012년 가동을 시작한 신공장의 생산효율이 점차 정상화 되면서, 테라코타 패널과 앤틱타일은 완리의 신성장 동력으로 부상했다. 완리는 올해 상반기를 기점으로 신공장 설립과 신제품 생산을 통한 사업구조 고도화 과정에서 겪은 일시적인 성장통을 완전히 극복한 것으로 판단된다.

테라코타 패널은 상업용 외벽 타일로서 완리의 제품 중 판매단가가 가장 높으며, 지난해 처음으로 한국타일 시장에도 첫발을 내디뎠다. 한국에서 발생한 매출은 아직 미미한 수준이지만 향후 한국으로의 수출 확대를 목표로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진행 중이다. 가파른 실적향상에 중국 기업으로서는 드물게 한국시장 직접 진출을 통해 시장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내장재로 사용되는 앤틱타일은 지난 해 성공적으로 인테리어용 세라믹 타일 시장에 진입하면서 매출 성장제를 견인하는 주력제품으로 자리매김했다. 2014년 1분기를 기준으로 앤틱타일의 매출비중은 20%를 넘어섰고, 상반기 앤틱타일 기여도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완리의 우뤠이비아오 대표이사는 "완리의 상반기 성장세가 하반기에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내장재인 앤틱타일은 날씨의 제약을 받지 않고 사계절 모두 시공이 가능하기 때문에 매출의 계절성을 완화시켜주는 전략적 제품이며, 중국 도시화율 증가에 따라 상업용 및 업무용 건물에 주로 적용되는 고부가가치 테라코타 패널 수요도 꾸준히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또 완리는 에너지·환경 기준에 부합하는 신제품을 개발, 생산함으로써 복건성 정부로부터 연구개발 보조금도 하반기에 수령할 것"이라며 "주력 신제품의 매출 기여도 확대와 신공장 가동 정상화에 힘입어 향후 지속적인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다"라고 밝혔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