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현대경제연 “한국 직장맘 생활, OECD 최하위”

최진숙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8.19 13:59

수정 2014.10.23 23:49

아이 키우며 직장일 하는 한국 여성의 고단함이 세계 주요 나라와 비교해 가장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현대경제연구원이 내놓은 '여성의 일·가정 양립과 사회자본' 보고서에 따르면, 여성의 일·가정 양립을 위한 제도적·공동체적 관심, 배려 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따져볼 때 한국이 OECD 회원국중 최하위인 것으로 나왔다.

보고서는 국내총생산(GDP) 중 가족 관련 공공지출 비중, 보육시설 등록비중, 여성 장시간 근로자 비중, 성별 임금격차 등 제도적 요인 4개와 여성의 사회적 관계망, 여성빈곤율, 남성 육아휴직 기간, 여성 여가시간 등 공동체적 배려 요인 4개를 지표로 분석해 일·가정 양립 측면에서 사회자본을 수치화했다.

결과적으로 한국의 사회자본은 10점 만점 중 3.4점으로 분석대상 28개국 중 꼴찌였다.
평균치(7.49점)보다도 한참 밑인데다 꼴찌 바로위 국가(27위) 일본(4.7점)과 격차도 컸다. 상위권을 차지한 나라는 룩셈부르크, 벨기에, 노르웨이 등 유럽국가였다.
보고서를 작성한 고승연 연구원은 "사회자본의 향상은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과 출산율 제고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며 "정부는 이와 관련한 제도적 지원을 늘려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jins@fnnews.com 최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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