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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인수합병 바람 거세

송경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전 세계 반도체 업계에 인수합병(M&A) 바람이 불고 있다.

20일(이하 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독일 반도체업체인 인피니언이 사업확장을 위해 미국 인터내셔널 렉티파이어(IR)를 인수한다고 보도했다. 이 업체는 30억달러(약 3조6000억원) 현금을 내고 인수하겠다는 제안을 했다.

캘리포니아주 엘세군도의 IR는 컴퓨터, 에너지효율 제고 기기, 전등, 자동차, 인공위성, 항공기, 방산품 등에 쓰이는 파워반도체 생산업체다. 인피니언은 자동차, 산업용 전자장비, 칩 카드, 보안장치 등을 만드는 세계 11위 반도체 업체다. 인수 소식이 알려진 뒤 IR 주가는 크게 올라 인피니언이 제시한 인수가 수준인 주당 40달러에 육박했다. 인피니언은 19일 종가에 51% 프리미엄을 얹어 인수하기로 했다. 반면 인피니언 주가는 장 마감 뒤 시간외 거래에서 2.5% 하락했다. 규제당국의 승인을 전제로 올 연말이나 내년 초까지 인수절차가 완료될 예정이다.

지난해 9월 미국 반도체 업체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스는 일본 정밀반도체장비 업체인 도쿄일렉트론과 합병 의사를 밝혔다. 현재 기업결합 심사가 진행 중이다. 뒤이어 싱가포르 반도체 업체인 아바고 테크놀러지스는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의 반도체 설계업체 LSI코퍼레이션을 66억달러에 인수했다.

반도체 업계의 덩치 키우기 경쟁은 반도체 시장 상승세와 연관된 것으로 WSJ는 분석했다. 반도체 산업협회(SIA)에 따르면 2·4분기 전세계 반도체 매출은 전년 동기비 10.8% 급증한 827억달러에 달했다.

[email protected]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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