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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분양 봇물.. 재건축 훈풍.. 경매 후끈.. ‘트리플 강세’

박인옥 기자
파이낸셜뉴스

신규분양 봇물.. 재건축 훈풍.. 경매 후끈.. ‘트리플 강세’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이끄는 새 경제팀의 7·24 부동산정책 발표 이후 주택시장 회복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각종 주택시장 지표가 개선되고 있는 데다 주택 수요자들의 구매심리도 활성화되고 있다. 특히 가을 이사철이라는 시기적 영향 등으로 신규 분양단지 등 주택시장에 전반적으로 활기가 돌고 있다.

■미분양 빠르게 소진

21일 국토연구원에 따르면 2·26 전·월세 안정화 대책 이후 급락했던 주택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지난달 117.9 포인트를 기록하며 반등세로 돌아섰다. 경제정책에 따른 하반기 주택시장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지난 2월에는 133포인트까지 상승했던 소비심리지수는 전·월세 대책 발표 이후 지난 6월까지 111포인트까지 급락한 바 있다.

7·24대책 기대감으로 전국 분양시장 분위기도 달라지고 있다. 이달 청약을 실시한 광주 북구 쌍암동 '첨단지구 중흥 S클래스 리버시티'는 308가구 모집에 1순위에서만 9838명이 몰리며 31.9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 건설사가 지난 2012년 첨단2지구에서 분양했던 아파트 1순위 청약자 1119명과 비교하면 9배가량 늘어난 것이다.

수도권과 신도시 및 택지지구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위례신도시 A2-8블록에서 분양한 위례 호반 베르디움은 1098가구 모집에 1·2순위 합쳐 5936명이 청약을 신청하며 5.41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됐다. 지난해 6월 인근에 분양했던 위례 엠코타운 플로리체는 청약자 3순위까지 모두 합쳐 1546명이었다.

위례신도시 A3-6b블록의 신안인스빌 아스트로에는 607가구 모집에 1만2134명이 접수해 1순위 마감했으며 EG건설이 경남 양산신도시 36블록에서 분양한 'EG the1' 아파트는 414가구 모집에 1093명이 지원해 2.6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순위 내 마감에 성공했다.

미분양 아파트도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 삼성물산이 지난해 11월 분양했던 래미안 강동팰리스의 잔여물량이 모두 소진했다. 서울 아현뉴타운의 마포 래미안 푸르지오의 경우 현재 전용면적 114㎡의 일부를 제외하고는 모두 계약이 완료된 상태다. 미분양 무덤으로 불렸던 경기 용인시에서 지난 5월께 분양됐던 서천2차 아이파크 역시 100% 계약을 눈앞에 두고 있다는 것이다.

마포 래미안 푸르지오의 분양 관계자는 "현재 입주를 앞두고 저금리 대출을 이용해 내집을 마련하려는 사람이 늘어나고 입소문이 돌면서 계약률이 급속도로 상승 중"이라며 "지난 11일부터 인근지역에 집을 가지고 있는 1주택자 고객들도 디딤돌 대출을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전화 문의가 꾸준히 오고 있다"고 전했다.

■주택거래 활성화, 분양시장 확산

건설사들도 신규분양에 적극 나서고 있다.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 8~12월 전국에서 분양을 준비 중인 물량은 239곳, 17만181가구에 달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 186곳, 10만2809가구에 비해 65.5%가량 늘었다. 수도권은 지난해 69곳, 4만4091가구에서 올해 118곳 7만7185가구로 3만3000여가구가 증가했다. 서울에서는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재개발·재건축 등 도심 재정비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경기.인천권에서는 신도시.택지지구에서 분양이 활발히 이뤄질 예정이다. 특히 지방의 경우 부산, 대구 등 영남권을 중심으로 청약열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올 하반기 지방 분양 물량은 총 121곳, 9만2996가구로 지난해 5만8718가구보다 3만4000여가구가 증가했다.

한 분양대행사 관계자는 "여름 휴가철에도 문의전화가 지속적으로 걸려올 정도로 계절적 비수기 영향이 예년보다 크게 주는 등 상반기보다 체감되는 시장 분위기가 확실히 좋아졌다"며 "같은 기간에 분양 물량이 겹치다보니 경쟁도 치열해 마케팅이나 홍보 차별화를 통한 수요 확보를 위해 다방면으로 고심 중"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 2010년 총부채상환비율(DTI).주택담보인정비율(LTV) 한시적 폐지 이후 구매심리 활성화로 집값 반등에 성공한 경험 때문에 주택 수요자 반응이 생각보다 빠르게 나타날 것"이라며 "기존 주택거래가 활성화되면서 새 아파트를 구입하려는 갈아타기 수요가 늘어나 신규 분양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KB국민은행 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금융규제가 완화됐던 지난 2010년 전국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같은해 8월 2억5077만원에서 이듬해 3월 2억5568만원으로 1.96%가량 상승했다. 규제에 묶여 있던 2009년 12월에는 평균 매매가가 2억5378만원이었던 것이 2010년 7월에는 2억5169만원으로 0.82%가량 하락한 바 있다.

[email protected] 박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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