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부분파업 돌입…400억대 손실 예상
현대자동차 노조가 임금협상 결렬을 이유로 울산공장을 비롯해 전주 및 아산공장에서 22일 부분파업에 들어갔다.
울산공장에서는 1조 조합원은 1만3000여명과 2조는 1만여명 등 총 2만3000여명이 파업에 동참했다. 전주와 아산공장 조합원은 각각 4300여명과 2500여명이다.
이날 기술직 1조 조합원은 오후 1시 30분부터 2시간 파업에 돌입했다. 오후 3시 30분부터 일하는 2조 조합원은 오후 10시 10분부터 2시간동안 파업에 동참한다. 2조 조합원들은 23일 오전 0시 10분부터 1시 30분까지 예정된 잔업도 거부키로 했다.
현대차 울산공장 1조 조합원들은 이날 오후 본관 앞에서 회사의 결단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전주와 아산공장 조합원들도 파업 집회를 연 뒤 퇴근할 예정이다. 노조는 23일과 24일로 예정된 주말특근도 거부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노조가 2시간 부분파업을 했을 당시 자동차 2106대를 생산하지 못해 435억원의 손실이 발생한 만큼 이날도 비슷한 규모의 생산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노조는 지난 14일 전체 조합원 4만7262명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해 찬성 70%로 통과시켰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 6월 3일 상견례를 갖고 협상을 시작했지만, 정기상여금을 통상임금 포함 여부를 놓고 의견을 좁히지 못했다.
노조는 "당장 통상임금 요구안을 수용하라"고 요구하는 반면, 회사는 "2012년 노사협상 때 법원 판단을 받기로 합의했다"며 현재 진행 중인 소송 결과에 따르자고 맞서고 있다.
앞서 중앙노동위원회는 지난 21일 현대차 노사에 대한 4시간에 걸친 조정회의를 진행해 '노사간 현격한 입장차이', '노사 모두 조정안 제시 거부' 등의 이유로 조정 중지 결정을 내렸다.
대신 중노위는 "국민기업의 일원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으로 단체교섭 협상의 조기타결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다음 주에 다시 사측과 교섭할 예정이지만 뚜렷한 성과물을 얻지 못할 경우 파업 수위를 높이겠다고 회사를 압박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김병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