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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 이사람] 사회공헌 앞장 이덕윤 KRX국민행복재단 사무국장

박세인 기자
파이낸셜뉴스
[fn 이사람] 사회공헌 앞장 이덕윤 KRX국민행복재단 사무국장

"많은 이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어야 의미있는 사회공헌이 되지 않을까요. 보여주기식 예산낭비 사업보다는 구성원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대표 사업 위주로 판을 새로 짤 계획입니다."

이덕윤 한국거래소(KRX) 국민행복재단 사무국장(52·사진)이 재단 살림을 맡은 지 6개월째, 한국거래소 사회공헌활동의 틀이 바뀌고 있다. 해외 봉사 활동이나 호텔, 리조트 등에서 진행하는 행사는 줄이고 대신 다문화 가정을 위한 의료 봉사와 학생 대상 금융교육 사업을 보강했다. 투입할 수 있는 자원이 한정돼 있으니 일회성 행사보다는 꾸준히 유대관계를 맺을 수 있는 사업이 중요하다는 생각에서다.

이 사무국장은 "거래소 업무만 계속 하다 보니 도움이 필요한 곳이 많다는 얘기만 들었지 실감은 못했던 게 사실"이라며 "재단으로 옮긴 뒤 직접 현장에 가 보고 나서야 취약 계층의 몰랐던 실상을 많이 깨달았다"며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가장 신경쓴 부분은 청소년 그리고 다문화가정에 대한 지원이다.

최근 거래소는 부산시와 함께 지역아동센터를 리모델링하고 장학생을 신규 선발했다. 청소년들이 남들과 평등한 교육을 받고 스스로 사회에 설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이 사무국장은 "지역아동센터를 돌면서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눠봤는데 여기서 아이들이 어떻게 공부를 하나 싶을 정도로 열악했다"며 "먼저 본사가 있는 부산 지역의 아동센터라도 아이들이 공부하고 밤늦게까지 지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된다고 생각했다"고 배경을 밝혔다.

재단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금융교육 사업도 가장 도움이 될 수 있는 학생들에게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사무국장은 "금융교육을 몇번 다니다 보니 사회 진출을 앞둔 특성화고 학생이나 대학생들에게 살아있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거래소가 있는 서울보다는 발길이 닿기 힘든 지방 학생들에게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지역의 학생들은 홍보관을 통한 교육을 강화할 방침이다.

매년 10회가량 진행하던 다문화가정에 대한 의료지원사업은 내년부터는 특정 지역을 선정해 연간 1~2회씩 정기적으로 방문하는 대신 지원 횟수를 20회 수준으로 늘린다.

그는 "일부 지역 사람들만 수혜를 입는 게 아니냐는 생각이 들 수 있지만 의료지원은 일회성 사업이어서는 안 된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올해 봄에 건강검진을 받았다고 치면 내년에도 비슷한 시기에 받는데 봉사활동이라고 해서 올해는 겨울에 갔다가 내년엔 여름에 갔다가 하면 의미가 없습니다. 지방에 사는 다문화가정 주민들도 '언제 검진을 받을 수 있겠다'는 것을 예측할 수 있게 해야 하지 않을까요."

이 사무국장은 "(본인은) 사회공헌에 대한 전문가는 아니다"라며 "다만 상식 선에서 (사회공헌의) 대상자들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쪽으로 아이디어를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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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인 기자 김종욱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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