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저금리와 고삐 풀린 자산가격-KDB대우

임광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경기 정상화가 진행되는 영국과 미국 등도 아직 긴축을 단행할 상황은 아니다. 잭슨홀 미팅은 미국 통화 정책에 큰 변화가 없을 것임을 시사했다.

KDB대우증권은 9월에는 미국 통화정책에 큰 변화가 없고 유럽중앙은행(ECB)의 장기대출프로그램(TLTRO)이 시행되면서 시장에 우호적인 글로벌 유동성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25일 밝혔다. 최근 유로존 주요국 국채 수익률 하락과 유로화 약세는 ECB의 금융 완화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다.

김학균 KDB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최근 국제통화기금(IMF)과 주요 중앙은행가들은 자산 버블 관련 발언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영국 주택, 글로벌 하이일드 채권, 미국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바이오주식 등의 가격 상승이 과하다고 경고한 바 있다.

중앙은행가들은 금리를 올릴 형편이 못되니 노골적인 구두 개입으로 자산 버블 억제를 시도하고 있다. 그렇지만 이런 구두 개입은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글로벌 복합위기 이전의 레벨을 넘어선 영국 주택가격은 계속 상승하고, IMF 등의 경고 직후 조정을 받았던 하이일드 채권값과 나스닥 바이오 주식들도 급반등세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김 팀장은 "특정 자산 가격에 버블 우려가 있다해도 주요 중앙은행들이 금리 인상으로 대응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금리 인상은 자산버블을 막을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이지만, 회복 속도가 더딘 실물 경기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일단 구두 개입은 실패로 돌아가는 분위기이다. 다음 단계는 버블의 혐의가 있는 자산의 신용 통제를 시도할 것이다. 금리 인상은 경제 전반에 포괄적인 영향을 주지만, 신용 통제는 파급 효과를 한정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특정 자산의 신용 통제가 가시화되더라도 유동성 총량의 억제를 의미하는 금리 인상과는 달라 다른 자산이 받는 타격은 크지 않을 것이다.

김 팀장은 9월 코스피 예상 밴드로 2000~2150포인트를 제시한다. 중국 경기 둔화와 정책 효과 약화는 부담이지만, 가장 중요한 요인인 글로벌 유동성이 우호적이라는 데 강조점을 뒀다.

[email protected]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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