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동부하이텍, 스마트폰 대기모드서도 ‘앱 실행’ 터치칩 개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8.26 13:56

수정 2014.10.23 19:20

동부하이텍이 스마트폰 대기모드에서도 간단한 동작만으로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고 조작할 수 있는 터치스크린칩을 개발했다. 뮤직 플레이어 앱을 예시로 든 모습이다.
동부하이텍이 스마트폰 대기모드에서도 간단한 동작만으로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고 조작할 수 있는 터치스크린칩을 개발했다. 뮤직 플레이어 앱을 예시로 든 모습이다.

동부하이텍은 스마트폰 화면이 꺼져 있는 대기모드에서도 간단한 특정 동작만으로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실행하고 조작할 수 있는 터치스크린칩을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기존 터치스크린칩이 동작 터치로 특정 앱이 오픈되는 것까지 가능하게 했다면 동부하이텍 제품은 앱을 실행하고 조작하는 것까지 가능하다.

뮤직 플레이어 앱을 예로 들면, 화면이 꺼져 있는 대기모드 상태의 스마트폰에 동그라미를 그리는 등 특정 동작 터치를 하게 되면 잠금해제 후 앱을 선택해 터치하는 번거로움 없이 앱이 실행돼 음악이 재생된다는 뜻이다.

반드시 화면을 보면서 조작할 필요가 없는 뮤직 플레이어의 경우에는 꺼져 있는 화면 상태를 유지하며 앱이 실행돼 전력소모를 줄일 수 있다. 또 스마트폰을 보지 않고도 간단한 동작으로 볼륨을 조절하거나 다음 곡을 재생시키는 등 다양한 조작이 가능해 사용자 편의성까지 고려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를 위해, 동부하이텍은 터치스크린칩에 미세한 전류를 흐르게 하고 저전력에도 동작을 인식할 수 있도록 터치 감도를 높였다.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도 동작 터치로 특정 앱을 실행하고 조작할 수 있도록 구현한 것이다. 물이 묻은 고무장갑을 착용한 상태에서도 터치와 동작을 인식할 수 있다.

동작은 다양한 형태로 개발이 가능하며 각각의 동작별로 연결시켜 실행하는 스마트폰의 앱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동부하이텍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한 터치스크린칩 기술에 대해 국내외에 특허를 출원했으며 국내외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를 대상으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며 "고객들의 반응이 좋아 탑재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올해 터치스크린칩 시장은 전년대비 약 21% 성장한 23억 달러 규모가 예상된다.
이후에도 연 평균 11% 가량 성장해 2017년에는 28억 달러 규모를 형성할 전망이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