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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진해운 물류팀장은 구원파” 법정증언.. 세월호 과적 주도

윤지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세월호 사고 원인 중 하나로 거론되고 있는 '과적'을 주도한 것으로 보이는 청해진해운의 물류팀장이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신도라는 법정 증언이 나왔다.

또 물류팀장은 과적을 통해 청해진해운의 매출 대부분을 주도했기 때문에 과적문제를 언급조차 할 수 없는 분위기였다는 것이 다른 부서 직원들의 증언이다.

광주지법 형사11부(임정엽 부장판사)는 26일 살인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준석 선장(68)과 선원 등 15명에 대한 제11회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이날 재판에는 청해진해운 안모 이사(60)와 박모 차장(46) 등 해무팀 임직원들이 증인으로 출석했으며 이들은 업무상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한식 대표(71) 등과 함께 광주지법에서 별도로 재판을 받고 있지만 이날 증인으로 법정에 섰다.

안 이사는 "물류팀장 남모 씨(56)가 구원파인가?"라는 한 변호인의 물음에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안 이사는 "과적에 문제제기한 적이 있느냐"라는 질문에는 "말해도 별 효과가 없을 것 같아서 말하지 않았다"고 답변했다.

구원파들이 장악한 청해진해운 물류팀에 대해 다른 부서가 문제제기를 할 수 없었다는 주장도 나왔다.

청해진해운의 해무팀 안 이사는 "물류팀 매출이 청해진해운 매출의 70~75%를 차지한다"면서 과적 문제를 제기해도 "불이익만 당하니 모두 안했다"고 증언했고 해무팀 박모 차장 은 '물류팀과 함께 일하는 고박업체 관계자들이 시설물 파손사항을 지적했다가 핀잔을 들었다'면서 당시 물류팀이 '니들이 뭔데 우리 일에 관여하느냐'는 취지의 강한 항의를 받았다고 밝혔다. .

이들은 '물류팀이 주도해서 세월호에 과적이 이뤄졌다'며 이 같은 행동을 하는 물류팀을 막을 수 있는 회사 내 임직원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재판부가 피해자측을 대신해 "세월호가 (단원고 학생들을 태우고) 출항 전 선원들이 이준석 선장에게 '과적으로 위험하니 출항하지 말자'는 건의를 했나"라는 물음에는 "들은 바 없다"고 답했다.

[email protected] 윤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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