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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청계천 수력발전’으로 스마트폰 무료 충전하세요”

김성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가상도)청계천 스마트 충전소 설치.
(가상도)청계천 스마트 충전소 설치.

서울시 청계천에 흐르는 물의 힘을 이용해 전기를 각종 통신기기를 무료로 충전해주는 '소수력 스마트폰 충전부스'가 첫선을 보였다.

서울시는 27일 청계천 광통교 위해 소형 수력발전기 3대를 설치하고, 이와 20m 떨어진 산책로에 총 5개의 충전기를 갖춘 충전부스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수력 발전을 이용한 시설은 이번이 처음이며, 태양광을 이용한 스마트폰 충전시설은 올 연말에 광화문에 설치할 예정이다.

해외의 경우 미국 보스턴에서 태양광 발전을 이용한 스마트폰 충전 벤치가 인기를 끌기도 했다.

서울시가 이번에 설치한 소형 수력발전기는 댐이나 보 같은 별도의 구조물 없이 간단히 터빈을 설치해 전기를 생산할 수 있어 주변 환경에 주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3개월간 충전기를 시범 운영한 후 성과에 따라 청계광장 폭포 등 설치장소와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가상도)수력발전기 설치
(가상도)수력발전기 설치

발전기는 쉽게 탈·부착할 수 있어 비가 많이 올 때는 떼어냈다가 다시 설치할 수도 있다.

이 설비는 소형 수력발전기를 만드는 청년 스타트업 기업인 '이노마드'의 재능기부로 설치됐으며, 디자인도 2013 레드닷 어워즈를 수상한 이현철씨가 맡았다. 제작비용은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를 통해 시민을 대상으로 모금했다.

동그란 모양의 충전부스는 어두운 밤에는 자체 발광해 멀리서도 쉽게 찾을 수 있게 했으며, 펀딩에 참가한 시민의 이름도 새겼다.

김학진 서울시 물관리정책관은 "이제 청계천 나들이를 나왔다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를 급히 충전해야 할 때는 소수력 스마트폰 충전기를 무료로 이용하면 된다"며 "특히 소형 수력발전기 설치로 앞으로 청계천이 신재생에너지 발전소로서도 주목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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