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출 전년동기비 16.7% 증가, 월수출 최고액 경신
【 대구=김장욱기자】대구지역 수출 실적이 월 수출 최고액을 경신하는 등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27일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 7월 대구의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6.7% 증가한 7억800만달러(약 7200억원)를 기록했다. 특히 대구 수출은 지난 4월의 월별 수출 최고액을 다시 경신하며 하반기 수출 쾌조의 출발을 보였고, 지난해 10월 이후 10개월 연속 수출 증가세다.
하지만 지난달 경북지역 수출은 42억1000만달러(약 4조2800억원)로 지난해 같은 달과 같은 수준에 머물렀다.
품목별로는 대구의 경우 최대 수출품목인 자동차부품(27.0%) 수출증가가 전체 수출증가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냈다. 자동차부품 수출 호조는 유럽연합(EU) 경기회복세와 최대수출국인 미국(61.8%)과 중국(27.7%)으로의 견실한 수출증가세가 원인으로 나타났다. 또 10대 수출품목 중에서도 인쇄회로(-6.2%)를 제외하고는 모든 품목이 증가세를 보여 하반기 대구 수출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경북은 그간 수출을 이끌어왔던 무선전화기(-26.5%) 수출이 경쟁제품 출시 영향으로 인해 감소했으며, 액정표시장치(LCD)패널 가격의 공급과잉 영향으로 평판디스플레이(-10.3%) 수출도 감소했다. 다만 3대 주력 수출품인 칼라TV(42.9%)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해 지역 수출을 이끌었다.
이동복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장은 "최근 대구경북 수출 실적이 엇갈린 행보를 지속하고 있다"며 "대구는 중소기업 중심의 수출 구조여서 소수기업의 수출실적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 반면 경북은 대기업 중심의 수출 구조여서 리딩기업의 수출실적에 따라 큰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하반기에도 경북 수출실적은 지역의 주요 수출품목인 무선전화기를 비롯한 전자제품의 수출실적에 따라 좌우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특히 대구의 경우 지역 1대 수출품목인 자동차부품 수출은 북미 및 유럽 중심으로 수출되고 있는데 해당지역의 경기 회복 추세에 따라 하반기에도 수출 활황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