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박지원 “DJ였다면 세월호 문제 이렇게 풀지 않았을 것”

정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은 "대통령이 지난 5월 19일 눈물의 담화를 발표하며서 약속한 말을 지키면 된다"며 세월호 특별법 문제에 대한 청와대의 결단을 거듭 촉구했다.

또 현재 새정치민주연합이 택한 투쟁 방법에 대해 "투쟁 장소를 국회에 두고 토론과 이론 교육을 받기 때문에 꼭 장외투쟁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28일 오전 라디오 방송을 통해 "지금 여당에서 특별법 처리에 대한 양보와 여유를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에 박대통령이 유가족과 국민에게 약속한 것을 이행해야 한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방송에서 만약 김대중 전 대통령 재임 중이라면 청와대 비서실장으로서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 "부모 된 심정에서 대통령께서 먼저 유족들과 대화를 해서 유족의 아픔을 끌어안아 주고 유족들의 바람을 처리해 주는 것이 한을 풀어주는 길이라고 건의를 드릴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는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서 하는 일인데 박대통령께서 유가족과 만남 자체를 인색하게 생각하고 모든 것을 국회에 떠넘긴다면 왜 그러한 약속을 하시느냐"면서 "김대중 대통령께서는 이렇게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어 박 의원은 새정치연합 내 투쟁 방법에 대한 이견과 관련 '새정치민주연합이 노력은 했지만 1, 2차 협상을 하면서 유족과 충분히 소통하지 못하고 여야 원내대표 합의사항을 결과적으로 파기한 것에 대해 대단히 죄송스럽다"면서도 "지금은 지도부를 중심으로 단결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세월호 유가족들에게 조금 더 용기를 줄 수도 있을 텐데 당이 마치 내분으로 보이게 된 것에 대해 죄송스럽다"고 해명했다.

'야당의 가장 강력한 투쟁장소는 국회'라고 평소 소신을 밝혀온 박 의원은 이번 투쟁에 대해 "국회에서 모든 것을 해야 한다는 의회주의를 소진으로 갖고 있지만 이번 투쟁은 투쟁 장소를 국회에 두고 하루에 한 번씩 밖으로 나가 간단한 집회 활동을 하고 다시 국회로 돌아와 토론과 이론 무장 등의 교육을 받고 있기 때문에 꼭 장외투쟁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새정치연합 조경태, 김영환 의원 등 당내 온건파 성향의 의원들은 국회 의원회관에서 모임을 갖는 등 당의 장외투쟁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이들은 좀 늦은감이 국민의 바람에 따라 국회 안에서 입법과 세월호법을 포괄한 문제를 풀어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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