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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로 또 같이, ‘쌍둥이 육아법’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8.29 18:41

수정 2014.10.23 10:13

배우 이영애와 송일국, 개그맨 이휘재 등 쌍둥이를 키우고 있는 연예인들의 일상이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공개되면서 쌍둥이 자녀 육아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힘든 만큼 행복도 2배인 쌍둥이 육아법에 대해 알아보자.

#스킨십은 공평하게, 스타일은 다르게

따로 또 같이, ‘쌍둥이 육아법’



같은 날 태어난 쌍둥이라도 성격은 다르기 때문에 아이의 개별적인 성향을 존중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의 취향이 서로 다르다면 똑같은 옷이나 스타일을 강요하지 말고 기호에 맞는 것을 선택하도록 배려해야 하며, 각자의 관심사나 재능에 맞게 돌봐줘야 한다.

발달 정도를 놓고 우열을 가리거나 잘못을 따지는 행동은 금물. 아이들이 서로 경쟁심이나 열등의식을 가지지 않도록 공평하게 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주의해야 할 사항은 보채거나 몸이 약한 아이에게만 관심이 쏠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편애는 아이의 정서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므로 부부가 아이를 교대로 안고 목욕을 시키거나, 번갈아가며 스킨십을 해줘야 한다.


#또래들과의 소통도 중요

쌍둥이는 정서적인 연대가 강하기 때문에 다른 또래들과의 소통에 소홀할 수 있다. 따라서 쌍둥이가 새로운 친구를 사귈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제공해주는 것이 좋다. 특히 사회성을 갖게 되는 3세 이후부터는 다양한 친구를 만나게 해 여러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게 도와줘야 한다.

또한 아이가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범위 내에서 적합한 의사소통 기술과 사회적 기술을 습득할 수 있도록 꾸준히 반복학습을 시켜주면 쌍둥이들의 사회성 발달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수면 리듬 다른 쌍둥이는 잠자리 분리해야

수면 리듬이 서로 다른 쌍둥이를 함께 재우면 아이 중 한 명이 깼을 때 같이 깨서 울기 때문에 잠자리를 분리시켜주는 것이 좋다. 부부가 한 아이씩 데리고 분리된 공간에서 잠을 재우면 육아가 한결 수월하다. 이 때 부모와 한 이불을 덮으면 아기가 깔릴 위험이 있으므로 아기를 따로 재우되 침대를 부모 가까이에 두도록 한다. 요나 이불은 너무 부드럽지 않고 약간 딱딱한 것이 좋다.
푹신한 침대나 과도하게 부드러운 침구를 사용하면 뒤집기가 용이하지 않아 질식의 위험이 높아진다.

쌍둥이를 따로 재우더라도 가급적 같은 시각에 잠이 들도록 유도하면 수면 리듬이 비슷해져 한 공간에 재울 수 있게 된다.
쌍둥이 중 한 명이 낮 시간에 졸려 하더라도 재밌는 놀이를 통해 관심을 끌어 아이들이 비슷한 시간에 잠들 수 있도록 유도한다.

/lifestyle@fnnews.com 김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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