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문화 샤넬전’ DDP에서 개최… 작품으로 만나는 디자이너 샤넬의 삶

이병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문화 샤넬전: 장소의 기억' 전시전에 샤넬의 향수 no.5를 주제로 한 앤디 워홀의 작품이 전시돼 있다. 사진제공=샤넬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문화 샤넬전: 장소의 기억' 전시전에 샤넬의 향수 no.5를 주제로 한 앤디 워홀의 작품이 전시돼 있다. 사진제공=샤넬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문화 샤넬전: 장소의 기억' 전시전 전경. 사진제공 = 샤넬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문화 샤넬전: 장소의 기억' 전시전 전경. 사진제공 = 샤넬

샤넬을 대표하는 상징으로, 알파벳 C 두 개가 겹쳐진 모양인 '더블 C' 로고는 가브리엘 샤넬이 어릴 적 홀로 버려져 시간을 보낸 프랑스 오바진 수도원의 스테인드 글라스의 기하학적 모양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어졌다. 또 샤넬이 가장 좋아한 썰물 뒤 프랑스 도빌 해안의 모래색은 대부분의 샤넬 제품 포장에 쓰이고 있는 베이지 색의 기원이 됐다.

명품 브랜드 '샤넬'의 디자이너 가브리엘 샤넬의 삶을 통해 그의 패션 작업을 엿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샤넬은 8월 30일부터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장소의 정신'이라는 주제로 문화 샤넬전이 열린다고 밝혔다. 2007년 모스크바에서 처음 시작한 문화 샤넬전은 상하이, 베이징, 광저우, 파리를 거쳐 이번 서울 전시가 6번째다.

'문화 샤넬전: 장소의 정신'은 가브리엘 샤넬에게 영감을 불어넣은 장소들을 통해 만들어진 샤넬만의 창조적 감수성에 초점을 맞췄다. 총 10개에 이르는 전시 공간은 각각 샤넬의 인생에서 특별한 의미를 지닌 장소를 나타낸다. 어린 시절 오바진 수도원에서 샤넬이 문화적 상징이 된 헐리우드에 이르기까지의 삶의 여정을 통해, 각각의 장소가 샤넬의 패션 작업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조명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샤넬의 대표적인 패션, 보석, 시계, 향수 등의 창작품과 500점 이상의 다양한 사진·예술 작품을 통해 가브리엘 샤넬의 삶을 재조명한다. 또 단순히 전시품을 보기만 하고 지나치지 않도록 전시대마다 QR코드가 부착됐다. 관람객은 QR코드에 연결된 오디오가이드를 통해 보다 깊이 관람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이번 서울 전시는 문화 샤넬전 사상 처음으로 샤넬이 살았던 아파트에 있던 책과 기록을 전시한다. 또 샤넬 관련 서적을 모은 도서관과 제품 광고 상영관도 마련했다. 이런 다양한 전시를 통해 디자이너 샤넬을 더욱 심층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전시 기획자인 큐레이터 장 루이 프루망은 DDP를 전시 장소로 택한 이유에 대해 "DDP가 불러 일으킨 논란이 자극이 됐다"며 "막강한 힘을 가지고 있는 건축물인 DDP와 다양한 시도를 했던 샤넬을 같은 장소에서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이번 서울 전시의 콘셉트에 대해 "샤넬의 집을 걸어다니는 기분을 주고 싶었다"며 " 전시대를 투명하게 제작해 한번에 여러 작품을 볼 수 있도록 배려하면서, 샤넬의 개인적 장롱의 느낌을 주기 위해 노력해 만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문화 샤넬전: 장소의 정신'은 10월 5일까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으며, 입장료는 무료다.

[email protected] 이병훈 수습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