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눈이 가네, 기저귀·티슈 포장 디자인

김미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8.31 17:08

수정 2014.10.23 09:17

유한킴벌리 '크리넥스 에코프렌드'
유한킴벌리 '크리넥스 에코프렌드'

위생용지 업계가 품질경쟁에 이어 친환경 디자인을 승부수로 띄웠다.

8월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유한킴벌리와 깨끗한나라, 호수의나라 수오미 등은 각각의 개성을 살린 제품 디자인으로 고객의 시선을 끌고 있다. 화장실용 화장지와 물티슈 등의 제품 원단 및 주요 성분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린 데 이어 디자인 설계에도 심혈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그 결과, 해외 유명 디자인 어워드에서 수상작으로 선정되는 등 좋은 성과를 얻고 있다.

유한킴벌리 미용티슈 '크리넥스 에코프렌드'와 화장실용 물티슈 '마이비데 키즈'는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인 '레드닷어워드'에서 각각 'Winner'에 선정됐다. '레드닷어워드'는 세계적으로 뛰어난 디자인을 선정해 시상하고 인증마크를 사용할 수 있게 하는 디자인 어워드다.

올해 시상에는 전 세계 60여개국에서 출품한 5000여점의 작품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유한킴벌리는 특히 친환경적인 요소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재활용된 크래프트지를 사용한 '크리넥스 에코프렌드'는 티슈 패키지에 코팅을 하지 않아 환경 부담을 줄였다. 또한 북유럽 스타일의 자연 패턴을 마치 종이에 도장을 찍은 듯한 느낌으로 연출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이와 함께 수상작으로 선정된 어린이 화장실용 물티슈 '마이비데 키즈'는 아이와 친근한 캐릭터를 사용한 것은 물론 패키지에 있는 그림을 보고 아이들이 사용법을 따라 할 수 있도록 고려했다.

호수의나라 수오미도 같은 어워드에서 '순둥이 물티슈'로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부문 본상을 수상했다. 앞서 지난 3월 애경산업과 공동개발한 영·유아 세제 브랜드 '순둥이 엄마만세'가 독일의 'IF디자인어워드 2014'에서 본상을 수상한 데 이어 또 한번 세계 무대에 브랜드를 알린 것이다.

깨끗한나라는 수출을 겨냥, 외국인 모델을 제품에 등장시켰다. 이들은 풍선껌을 불거나 높이 뛰어오르는 등 자유분방한 모습으로 친근함을 더했다는 평가다.

또 최근에는 국민 캐릭터인 '뽀로로'를 아기기저귀 포장에 활용하는 등 제품 대중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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