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쾌하고 기억에 남는 CM송은 인기 광고의 필수 조건 중 하나입니다. 동화약품의 잇몸치료제 '잇치'가 새로 선보인 TV 광고도 톡톡 튀는 CM송으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잇치는 지금까지 TV광고로 '잇몸치료와 양치를 한 번에 한다'는 제품의 속성을 기반으로 사용의 편리함을 강조해왔습니다. 이번 TV광고는 제품의 작용 과정을 의인화하고, 트로트풍의 흥겨운 CM송으로 잇몸에 직접 작용하는 잇치의 차별화된 장점을 전달하는 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광고에는 잇치를 상징하는 순백색(치약 성분)에 커피색 줄무늬(잇몸약 성분)가 들어간 의상을 입은 '잇치걸'들이 등장합니다.
여기에 다소 의외라고 느껴지는 "문질문질 반짝반짝 톡톡톡 마사지해요~ 조물조물 핑크빛 잇몸 좋아좋아요~"라는 가사의 귀에 감기는 트로트 음악이 절묘하게 어우러집니다. 스카이 '베가 아이언'과 팔도 '왕뚜껑'의 TV 광고를 제작한 김광석 감독, 특유의 연출과 트로트 음악에 가사를 붙이자는 아이디어가 더해졌습니다.
또한 잇치 광고의 숨은 공신은 바로 대형 잇몸 세트입니다. 잇치가 작용하며 핑크빛 잇몸으로 변하는 모습을 직접 보여주기 위해 실제 잇몸과 동일한 모양의 대형 세트를 직접 만든 것입니다.
100여개의 발광다이오드(LED) 패널을 사용해 마치 미디어 아트처럼 표현했는데요, 현장에서는 마치 한 편의 공연을 보는 것 같다는 평이 나왔을 정도입니다.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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