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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슬부슬 비 오는 날 생각나는‘감자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9.03 13:38

수정 2014.09.03 13:38

가을비가 내리는 요즘 날씨에 만들어 먹기 좋은 요리를 소개한다. 쫀득한 식감과 고소한 맛을 자랑하는 반찬 겸 술안주 '감자전'이다.

#고소한 감자전 만들기

재료: 감자, 소금, 청/홍고추 등

부슬부슬 비 오는 날 생각나는‘감자전’



1)감자의 껍질을 벗기고 깨끗하게 닦은 후 강판에 간다. 청고추와 홍고추는 얇게 썰어 놓는다.

2)갈린 감자를 체에 30분 정도 받쳐둔다. 체 아래 그릇을 놓아 감자에서 나오는 물을 받아낸다.

3)그릇에 받아진 갈색 빛의 물을 천천히 따라 내리면 전분이 남는데, 이를 감자, 소금과 섞어 반죽을 만든다.

4)달궈진 팬에 반죽을 덜어내 동그랗게 모양을 내고, 그 위에 고추를 얹는다.


5)반죽이 노릇하게 구워지면 그릇에 담는다.

Tip. 감자전을 부칠 때는 중간 정도 세기의 불에 구워야 타지 않고 잘 익는다. 또 반죽을 만들 때 부침가루나 밀가루를 넣어도 되지만, 감자 본연의 맛을 즐기고 싶다면 넣지 않도록 한다.

#어마무시한 감자 효능, 알고 먹자!

유럽에서는 감자를 '대지의 사과'라고 부른다. 사과처럼 많은 비타민C를 함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부슬부슬 비 오는 날 생각나는‘감자전’



감자 100g 당 비타민C의 함유량은 21.00㎍로, 사과(4.00㎍)의 다섯 배가 넘는 양의 비타민C를 함유하고 있다. 비타민C는 피로회복은 물론 감기, 암, 심혈관질환 예방에 탁월한 효능을 보인다. 특히 비타민C는 체내 아드레날린의 분비를 도와 스트레스를 해소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감자 속 칼륨의 함유도 눈여겨 볼만하다. 감자 100g에는 396.00㎍의 칼륨이 함유돼 있는데, 이 칼륨은 몸 속 나트륨이 배출될 수 있도록 도와 고혈압 환자들의 혈압을 내리는데 효과적이다.

이외에도 감자 속에는 비타민B1, B2, B6, E 등의 비타민과 식이섬유, 엽산, 아연, 인, 철분, 칼슘 등 다양한 영양성분이 함유돼 있다.

감자를 구입할 때는 겉면이 매끄럽고 싹이 나지 않은 것을 골라야 한다. 싹이 난 부분에는 솔라닌이라는 독 성분이 있기 때문이다.
솔라닌 성분은 조리 시에도 사라지지 않으며, 섭취 시 복통이나 두통 등을 일으킬 수 있어 감자에 싹이 났다면 칼로 이 부분을 도려낸 후 조리해 먹도록 한다.

감자를 장기간 보관해서 먹어야 한다면 사과 1~2개와 함께 서늘한 곳에 두면 된다.
이렇게 하면 사과에서 나오는 에틸렌 가스로 인해 감자의 싹이 나는 것을 지연시킬 수 있다.

/lifestyle@fnnews.com 허진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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