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우리투자證 “기업銀 정책수혜주 장점 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9.07 06:28

수정 2014.09.07 06:28

우리투자증권은 7일 기업은행이 정책수혜주로서 장점이 크다고 분석했다.

최진석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기업은행 주가가 연초대비 47% 상승해 은행 중 최고 수익률을 시현했다"며 "부동산경기 활성화 및 배당정책 변화 등 정책수혜 종목으로서 장점이 크다"고 말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연초 이후 주가 상승 배경으로 작용한 △수익성과 성장성 턴어라운드 △수도권 부동산경기에 민감한 영업이익 구조 △고정금리대출 비중이 높고 시장금리에 빠르게 연동되는 중금채 조달 비중이 높아 금리인하에 따른 마진방어 유리 △국책은행의 특수성으로 인한 배당확대 가능성 등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봤다.

특히 배당투자 메리트도 부각되고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기업은행의 3·4분기 마진은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 2·4분기와 동일한 1.96% 수준으로 예상했다.



그는 "3·4분기에 만기가 오는 14조원 규모의 중금채 평균 금리가 2.86%인 반면 신규 중금채 리파이낸스 금리는 2.4%대로 0.4%포인트 이상 차이가 있다"며 "분기 약 150억원 내외의 조달비용 절감효과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2015년 상반기 만기가 오는 34조원 규모의 중금채 평균조달금리는 3.7%로 내년 상반기에는 리파이낸싱에 따른 자금조달비용 절감효과가 더 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여기에 올 상반기 대비 하반기 대출성장률은 다소 둔화될 수 있지만 3분기에도 1% 중반 성장은 가능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오버행으로 남아있는 기재부 지분 5% 내외는 10월 중하순 이후 출회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고 전년 배당성향 24%에서 올해는 약 27~30% 수준으로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여 배당투자 관점에서 접근해볼 만 하다"며 "정부정책 변화의 수혜주로서 성격을 감안해 밸류에이션 적용 할인률을 10.5%에서 10.0%로 하향 조정해 목표주가를 1만9000원에서 2만원으로 상향한다"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