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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아파트관리 전문가 자문단’ 구성·이달부터 본격 운영

김장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9.07 11:00

수정 2014.09.07 11:00

【 대구=김장욱기자】"아파트관리, 이제 대구시가 직접 도와 드립니다!"

대구시는 올해 아파트의 효율적이고 투명한 관리를 위해 아파트관리 전문성이 부족한 입주자대표회의와 관리주체에게 공사·용역사업에 대한 전문가 자문제도를 도입, 이달부터 본격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대구 시민 다수(52%)가 거주하고 있는 아파트에서 입주자 대표회의 구성·운영, 관리비·사용료 등과 관련된 민원과 분쟁은 계속 증가 추세다. 또 관리비 집행을 위한 공사·용역 등이 적정한지 여부와 회계·입찰·시설관리 등을 전문가가 아닌 입주자대표회의와 관리주체에서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어려운 점에 착안, 시는 아파트관리 전문가 자문단을 구성, '淸(투명하고) 正(바른) 아파트 관리'에 대한 토대를 구축했다.

자문단은 건축사협회, 전문건설협회, 변호사회, 공인회계사회 등 18개 기관에 분야별로 전문가를 추천받아 공사 부문(급배수, 전기, 가스, 승강기, 통신, 도장, 위생, 방수, 조경, 시공)과 용역 부문(청소, 경비, 소독, 회계, 세무, 법률)에 관련 전문가 39명으로 구성됐다.


자문대상은 300가구 이상이거나 승강기가 설치된 150가구 이상의 공동주택에 한해 1억원 이상 공사, 5000만원 이상 용역을 시행할 경우 해당된다. 자문절차는 입주자대표회의에서 자문 여부가 결정되면 관리주체에서 대구시로 자문 신청서를 제출하고, 시는 자문대상 여부를 확인 후 해당 분야의 자문위원을 지정, 자료검토 및 현장 확인 등을 통해 자문을 실시한다.


김종도 대구시 도시재창조국장은 "아파트 민원이 해마다 증가하는 현실에서 이번 자문단 운영으로 입주민 간 분쟁을 사전에 예방하고, 아파트 운영관리의 투명성이 개선, 오순도순 함께하는 공동체문화 조성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gimju@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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