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절 때나 돼야 만나는 친척들을 만나면 호칭 문제로 난처할 때가 적지 않다. 오 씨와 같은 상황을 피하려면 친척을 만나기 전에 사전에 숙지할 필요가 있다.
친가의 경우 아버지의 형은 큰아버지(백부), 큰아버지의 부인은 큰어머니(백모), 아버지의 남동생은 작은아버지(숙부), 작은아버지의 부인은 작은어머니(숙모)라고 부른다.
아버지와 남매인 고모의 자식은 역시 4촌 지간인 내종, 내종의 자식은 내종질이다. 아버지의 사촌형제는 종숙(당숙)이라고 부르면 되고 아버지의 사촌누이는 종고모(당고모), 아버지의 육촌형제는 재종숙(재당숙) 등으로 호칭한다.
외가의 경우 어머니의 남자 형제는 외삼촌(외숙), 외삼촌의 부인은 외숙모고 어머니의 여자 자매는 이모, 이모의 남편은 이모부라 부른다.
부부 사이에도 친척 호칭은 다소 복잡하다.
남편의 형은 아주버님, 손아래 형제 중 결혼한 형제는 서방님,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도련님으로 부른다. 남편 형의 아내는 형님, 남편 동생의 아내는 동서라고 말한다.
남편의 누나는 형님, 여동생은 아가씨로 부르는데 남편 누나 또는 여동생의 남편은 ~서방님, 고모부로 부른다. 아내의 오빠는 형님이나 처남, 아내의 남동생 역시 처남이라고 한다. 아내의 언니는 처형, 그 남편은 형님, 여동생은 처제라고 부른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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