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살의 나이차로 결혼에 성공한 위카르 부스라와 함기재 부부의 사연이 네티즌들의 큰 관심을 얻고 있다.
9일 방송된 MBC '세상을 바꾸는 퀴즈-세바퀴'에서는 위카르 부스라와 결혼한 함기재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분은 지난 4월 5일의 재방송 분.
이들은 29살 나이차로 시청자들과 패널을 놀라게 했다. 이날 방송에서 함기재는 "장인어른과는 동갑이고 장모님보다는 심지어 6살 연상"이라고 처가집에 대해 전했다.
함기재는 "모로코는 판사가 결혼 승낙을 하는 시스템"이라며 "서류를 가져와서 두 사람의 사랑을 입증해야 하는데 내가 외국인인 데다 나이 차이가 많이 나서 판사가 못마땅하게 봤다"며 결혼까지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판사가 부스라를 마음에 들어해 두 사람의 결혼을 방해했다는 것. 함기재는 "판사가 나를 내보내고 집사람에게 괜찮은 남자가 있으니 자기네 집 남자와 결혼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한편 함기재는 지난 1988년부터 2등 항해사로 모로코에서 활동해왔다. 1988년은 부스라가 태어난 해와 같다. 부스라 집안은 모로코 왕실과 친인척 관계로 경제적 이유로 결혼을 한 것은 아니라고 부부는 설명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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