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창호는 유리 브랜드 '이건글라스'를 론칭하고 시스템창호와 이건글라스가 결합된 완제품 형태의 판매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건창호 관계자는 "일반적 소비자의 경우 창과 유리를 하나의 제품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유리에 이상이 발생한 경우에도 창호업체에 문의하는 경우가 있었다"며 "앞으로 창호와 유리가 결합된 완제품 형태로 판매할 경우 문제 발생 시 더 적절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가공유리 시장 후발주자인 이건창호는 기존 로이유리와 진공유리로 선두기업들을 추격할 계획이다.
이건창호가 국내에 독점 공급하는 카디날사의 유리는 친환경 건물 인증(LEED)을 획득한 건축물에 적용돼 왔다.
이건창호가 국내 최초로 개발한 제2세대 진공유리는 2장의 유리를 접합한 후 유리에 구멍을 뚫어 진공펌프로 공기를 빼는 기존 제조방식과 달리 진공 상태의 환경에서 두 장의 유리를 접합하는 새로운 방식으로 제작한 진공유리다. 이 제품의 단열성능은 0.42w/㎡K(열관류율)로 대표적인 단열유리인 로이유리(1.7w/㎡K)보다 4배 이상, 기존 진공유리(1.1w/㎡K)보다는 2.5배 뛰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건창호는 오는 19일 신제품 발표회 및 대리점 간담회를 통해 고객접점의 영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건창호가 고기능성 유리 시장에 도전장을 내면서 로이유리와 트리플로이유리 등으로 대표되는 이 시장에서 KCC, 한글라스, LG하우시스와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yhh1209@fnnews.com 유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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